Author: 박 민우

  • 학교로 돌아가기, 휴식

    요새는 회사는 마무리단계고, 밴쿠버 생활은 하나한 정리되어가는 중이다. 항공권도 거의 확정을 지었고, 학교 복학 관련 이것저것도 체크하고 있다. 그렇다. 나는 이제 학교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대학생활중에 군대를 가고, 보통 3년간의 휴학후 복학을 한다. 군대라는 상황은 특수해서 ‘사회’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다. 나는 휴학하자마자 아르바이트와 함께 풀타임 학생회 부회장을 하다, 군대를 병역특례라는 껍데기하에 3년간의 회사생활로 대신…

  • 피카소 전시회를 다녀와서

    어제는 Jean과 피카소 전시회를 갔다왔다. Vancouver Art Gallery에서 하는 전시회였다. 화요일은 Donation day라 해서, 자신이 내고 싶은 만큼 내고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원래 평소 admission 은 $15 인데 나는 $5를 냈다. 회사끝나고 갤러리로 가서 보기시작해서 (7시20분경?) 8시50분인가까지 보았으니 한시간반이나 본 셈이다. 배가고팠다는 것을 빼고는 아주 재미있는 전시회 였다. 마침 설명하는 사람이 있어서 졸졸 따라다니며…

  • 나는 왜 블로그에 열광하는가

    나는 요즈음 블로그가 좋아 죽겠다. 나는 왜 그렇게 블로그에 열광하는 것일까? 뭐 멋진 이론들이나 유명한 사람의 글, 블로그의 유래등은 다 때려치고 ‘나’의 관점에서 바라보자. 한번 까발려 보자. 외롭기 때문이다. 1. 나는 내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기뻤던 이야기들, 슬펐던 이야기들, 분했던 이야기들, 내 아이디어들, 내 유머들. 오늘 혼자서 길을 걷다가 돌부리에 채여서 참 아팠는데 누구에게도…

  • 중학교 체육시간에 배워서 유용하게 써먹는것

    한사람과 길을 같이 걷다 보면, 특히 여자와 길을 같이 걷다보면, 발이 안맞을때가 있다. 즉, 그 사람이 왼발을 내딛을때, 나는 오늘 발을 내딛는 것이다. 사람이 ‘아주 조금’은 걸을때 뒤뚱 거리게 마련이라, 그렇게 되면 둘이서 자꾸 부딛히게 된다. 그때 써먹는 중학교 체육시간에 배운것! 발바꾸기! 체육선생님이 “발바꿔!” 하면, 오른발을 내밀었다가 왼발을 내밀때 다시 오른발을 내밀면서 차착! 발을 바꾸는…

  • 드디어나온 인텔Mac, MacBook!

    오늘 일하고 있는데 사무실 저쪽에서 웅성웅성.. 그리고 그 모니터에는 애플 홈페이지? 이런! Apple 이 드디어 Intel 맥을 내 놓았다! PST 9:00AM! 내가 있는 밴쿠버도 PST를 사용하고 있고, 현재 11시20분.. 내가 한국 블로거 중에서는 처음으로 블로깅 하는게 아닐까? 흥미진진한 타임라인을 보시라. MacWorld Keynote Announces x86 iMac & Laptop iMac은 내 관심사에서 조금은 멀다. 왠지 아이들 장난감…

  • ‘알몸’으로 안하면 ‘옷입고’ 하라고?

    이슬람 법학자들 `알몸’ 부부관계 놓고 논란 이라는 기사가 떴다. 부부관계(섹스)를 할때 알몸으로 하면 안된다는 법이나 규칙같은 것이 이슬람에는 있나보다. 이건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 궁금하다. 그럼 바지를 입고 할 수는 없을테고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상의를 입고 한다. (남자는 괜찮지만 여자상의도 입혀놓고 하나?) 바지를 내리되 벗지 않는다. (불편할텐데…) 양말을 신고한다. (이것도 맘에 안들어) 터번을 벗지 않는다.(이슬람이니깐 터번…

  • 캐나다, 랜딩피 없앤다

    Canada’s Martin, Harper Promise to Scrap Immigration Landing Fee 랜딩피라고, 이민수속 다 끝나면 내야하는 돈이 있다. $975 (약 92만원)정도 인데 이걸 없앤다고 한다. 당장 $600으로 내리고 다음해에는 $300 그다음에는 $0. 나는 이거 벌써 냈는데. 환불도 해주나? 피같은 내돈. ㅠ.ㅠ

  • 너무 어려운 블로그는 블로그가 아니었음을

    신뢰와 가치라는 태우님의 글을 읽었다. 태우님의 블로그는 내 RSS리더에 등록되어있어서 올라올때마다 읽고있는데…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 “너무 어렵고 길다”는 점. 태우님의 블로그의 서브타이틀에 있듯이 블로그가 “플랫폼경제, 그리고 정보원자론”에 관한 것이어서 그런가? 나는 저런 것들이 무언지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지 모를것이다. 저 ‘신뢰와 가치’라는 글고 읽다가 갑자기 너무 길어지고, 용어들이 혼란이 와서 포기해 버렸다. 반대로 신뢰가…

  • 나의 김광석 이야기

    김광석이라는 이름은 참, 특이하다. 물론 그 이름자체가 특이하다는 것보다는, 그 이름을 생각했을때 나오는 많은 정보들은 나를 한편으로는 혼란스럽게, 한편으로는 즐거웁게, 또 동시에 과거지향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특이하다는 것이다. 민중가요, 노래운동, 다시부르기, 자살, 그의 유고후의 분쟁, 나의 대학생활, 기타(악기)… 라는 단어들이 떠오르게 하는 그의 이름. 사진출처: 한겨레21 그의 팬은 아주 폭이 넓다. 386세대들이 왠지 가장 많이 공감할…

  • 책을 읽자 – 닭대가리에서 벗어나기

    통닭과 닭대가리 기사를 읽고.. 내가 민주노동당을 들락날락 거리던 시절, 홍세화 선생님(선생님 정도가 내가 생각하기에 맞는 호칭인듯)과 함께 반전 토론회에 참석한 적이 있다. 지하철 노조사무실에서 있었던, 장소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토론회 였다. 그의 저서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 와 ‘세느강은 좌우를 가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너무도 재미있게 읽었던 나는, 그의 모습에서 풍겨나오는 그 운치과 무언가 있는듯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