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박 민우
-
고맙습니다, 나는 참 복도 많아요
오늘 보스한테 1월말까지만 일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이 이야기는 내가 하기가 힘들어서 참 나름 고민을 좀 했던 부분이다. 병특하면서 회사를 그만둔 경험이 2번이지만, 역시 회사를 나가는건 쉬운 일많은 아니다. 괜히 너무 일찍 말하면 일이 흐지부지되고, 나한테 올일도 오지 않고 어정쩡해 진다. 회사에서 괜히 ‘어짜피 곧 나갈사람’ 취급받으면서 일하는것은 쉬운일은 아니다. 그래서 말하는 시점과 내용을 가지고…
-
젠틀맨 되기
우리팀에 내 자리에서 대각선으로 앉는 Aaron은 젠틀맨 이다. 그는 알라바마에서 온 미국인이고 백인인데 롱코트를 입고, 스카프를 두르며, 정장바지에 셔츠를 입는다. 그는 프로그래머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회사는 IT 회사라서 아무도 그렇게 입지 않는다. 세일즈쪽에서 정장을 입는경우를 제외하고는) 프랑스모자(라고 해야 하나? 그거 있자나 하여튼 찐빵모자)을 쓰고, Thank you 와 You’re welcome, 그리고 Bless you 등을 시기적절하고 젠틀하게 사용한다.…
-
web 1.0 에서 web 2.0 으로
How to tell the difference between Web 1.0 and Web 2.0를 보고. 처음에 web 1.0과 함께 사람이 삽질하는 그림을 보고 생각했다. ‘아 web 1.0 시대에는 열심히 삽질(HTML 노가다 등)했지.. 2.0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RubyOnRail 같은 플랫폼도 있고 Ajax니.. XHttpRequest니.. 삽질이 줄어들고 뭔가 있을꺼야!’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그냥 web 2.0은 공사중 대신에 그냥 베타라고 한다는 것이다.…
-
땡그랑
이곳에서 베낀 ‘땡그랑’ 땡그랑. 대학교에서 최고의 닭살커플이 되고 싶었던 그는, 여자친구 한번도 결국은 ‘ 아직’은 못사귀었고. 땡그랑. 최고의 느끼한 눈을 가진 그는, 왠지 이유도없이 외롭다고만 하는데 여자친구가 안생겼고. 땡그랑. 내가아는 한놈은 오래사귀고있는 첫 여자친구랑 깨졌다가 다시 만나기로하고 결혼한다고 난리부르스고. 땡그라아앙. 여기있다보니 참으로 한국과는 다른 여러일들을 본다. ‘저렇게 사는 것이구나’ 땡그랑 땡그르르르르… 나를 봐라. 구른다.
-
시인이 되고 싶다.
아래글은 내 대학동기 수현이가 쓴 시 이다. ——————— 안녕? 안녕? 나는야 수현. 예닐곱쯤 되는 수현은 수현도 아니지. 헤이헤이~ 나는 갈 거야, 가고 말 거야. 달덩이 같은 호빵을 품에 안고 모락모락 나는 김에 안경을 흐린 채 나는야 어디론가 놀러 갈테다. 귀머거리 벙어리라도 즐거울테지. 고깃덩이 덥썩 문 개, 침을 질질 흘리네. 머리 셋인 고양이는 저리로 가세요. 여기여기…
-
답답 심심 답답해서
목이터져라 소리치고, 지구 끝까지 달리고 싶다. 그리고 뻗어 버린다.
-
Suzy Orman show
사람들이 수없이 결혼하고, 또 이혼하고, 사람을 만나고, 직장을 구하고, 그만두고, 그렇게 살아간다. 또한 그 속에서 경제적으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한다. 수많은 대출과, 투자, 자동차 할부, 집 구매 등등. 이런 실생활에 연관된 경제적인 선택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것이 Suzy Orman show 이다. 이 쇼를 보고 있으면 얼마나 신용이 중요한지, FICO 스코어(신용점수)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신용카드, 주식, 부동산 등등…
-
요즈음 일상사
요즈음에 많은 블로그들이 활동이 참 느슨하고, 그러다보니 내 블로깅도 느슨해 졌다. 이번주는 2005년의 마지막 주다. 나는 휴가를 늦게 정해서 이번주 휴가를 못정하고, 나랑 CS한명더 해서 2명이서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일은 널럴하고.. 대충대충 일하고 있다. 새로운 일은 거의 없고, 그냥 뭐 정리하는 정도랄까. 뭐 회사가는일 말고 또 별일은.. 딱히 없고, 회사 끝나고 나면 ‘이상한 게임’을 한다.…
-
Sun set & Sun rise
오늘은 Boxing day 반휴일 이라고나 할까.. 쉬는 회사들이 많다. 나는 어찌어찌하여 일을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휴가내서 사무실은 많이 비어있고.. 나는 iTunes 라디오로 클래식 음악이나 들으며 널럴하게 일하고 있다. 오늘따라 WCPE에서 내 맘에드는 음악들을 많이 틀어준다. 사무실은 고요하고, 인터넷은 빠르고, 음악은 맘에 들고, 마음은 평온하다. 밴쿠버의 겨울이 언제나 그렇듯이 날씨는 우중충하지만, 이런 날씨는 나 자신을…
-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사랑을 믿냐고?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그 이유는 사랑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고, 사랑은 믿고 안믿고 할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사랑을 안믿는것도 아니라는… 그러면 “완벽하고 운명적인 사랑”을 믿냐고? 글쎄 조금은 믿지만, 나는 별로 믿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을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살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나는 완벽한 나의 사람을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