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캐나다에 있을때 쓰던것을 마무리 지은 글 입니다 (원래 날짜 : 2005/12/06) —
제목을 ‘ 어학연수’ 라고 할까.. ‘외국생활’이라고 할까.. 하다가. 이곳에서의 대부분의 외국 생활은 어학연수 이기에 그냥 어학연수라 했다. 유학, 일 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한국에서 있을때는 전혀 이곳 상활을 짐작 할 수 조차 없다. 한국 말을 얼마나 쓰는지.. 외국인이 어디 사람이 있는지.. 생활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지 말로는 들었지만 실제로 알 수는 없는 것이다. 정말 오기 전까지는.
여기오면 여자애들이 문란해 진다느니.. 커플되기 쉽다느니. 하는것도 그렇고. ‘부모님이 없는돈 써서 보내주신 외국생활이니 최선을 다하자!’하는 마음이 쉽게 생각보다 빨리 눈녹듯이 사글어 드는것도. 여기저기 보기쉬운 풍경이다. 내가 이곳에 오기전, 캐스모에서 세미나를 갔을때 어학연수 전문가(?) 강원희(남자임)씨는 “슬픈 이야기 이지만 여러분들의 2% 만이 원하는 만큼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글중에 하나인 ‘어학연수 성공 10계명’ 같은 것도 있고, 여러가지 ‘어학연수가면 어떻게 해야한다’ 는 경험담이 넘쳐난다. 세세한 영어를 늘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를수 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느냐 또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는지 라고 생각한다.
어학연수는 어찌보면 인생의 축소판이다. 혼자 낮선땅에가서 무엇을 먹을지, 어디서 잘것인지, 얼마나 공부할 것인지 처음부터 모든 것을 결정한다. 6개월~1년 동안에 한국에서의 삶과는 연결이 되지 않는 새로운 인생을 처음부터 살다오는 것이다. 누구나 친구를 처음부터 새로 사귀어야 하며, 집도 구해야 하고, 자신의 환경을 만들어 나아가며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적절히 놀면서, 영어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현지인의 삶에 다가가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물론 한국어를 잊고 한국 사람을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쉽지많은 않은 일이다. 현지인의 삶과 가까운 환경을 만들고.. 또 세세한 부분을 채워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정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 판단력도.
나는 ESL을 다녀보지를 못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한국인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캐나다 삶에 가까지 지내지만, ESL 친구들을 많이 만나본 바로는.. 그중에도 열정적으로 어학연수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많이 있다. 엉덩이 붙이고 하는 공부 말고.. 날치처럼 넓은 바다위를 통통튀는 신선한 ‘새로운 기회’들 말이다. 대부분의 좋은 기회는 말그대로 널려있지만, 그 것은 영어로 되어있다. 영어로된 웹사이트, 영어로된 신문.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매체 자체에 접근을 하지 않음으로서 기회의 존재조차 알지 못한다. 어학원이나, 한국어로된 매체에 나온 기회들이 한국인들이 바글거리는 이벤트인데 반해, Straight 같은 주간 무가지 들이나 수많은 웹사이트에서 나온 이벤트들은 정말 더 재미있는 것들이다.
할로윈 파티나 크리스마스 파티등의 수많은 파티(한국친구들 끼리하는거 말고), 프린지 페스티벌, 스탠리파크에서의 야외 음악회, 각종 봉사활동들.. Community Centre 에서의 수많은 이벤트들.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
영어는 갑자기 늘지 않기에, 현지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부딪히게 되면 절망감에 휩싸이게 된다.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봉사활동도 해보고 Communuty Centre 활동 같은 것들을 꾸준히 해보면 어떨까. 당신의 열정과 젊음에 새로운 도전임에 분명하다.
막상 글을 마무리를 지으려 하니 머리속을 떠도는 많은 아이디어들을 정리되지 못한채 두서없이 적혀있다. 나는 나름 성공적으로 캐나다 생활을 지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비결을 한마디로 말해 달라면, 끊임없이 기회를 찾고, 그 실행이 비록 두렵고(주로 언어적인 컴플렉스 때문에) 힘들지언정 있는 힘껏 부딪혔기 때문이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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