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개강 일주일전

오늘도 강아지때문에 집에왔다. 강아지 밥주고 똥치우러.

월요일이 지나갔다. 다음주는 개강이다. 이번 방학, 내 인생에서의 마지막 방학일 가망성이 높은 이 방학은 그렇게 흘러가버렸다. 지난 주 후반부터.. 이번주초까지 주말을 포함해서.. 일을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피곤하다. 그래서 쉬고싶다.

마지막까지 SSM프로젝트는 괴로웠고, 힘들었다. 방학은 여유보다는… 여전히 쫒김의 연속이었다. 정리하려고 했던 내 자리와 자료들은 거의 그대로이고, 머리속은 오히려 조금 더 복잡해졌다. 열심히 살았고 적당히 바빴지만, 쾌락적이지도, 많은 것을 얻지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평범한 대학생의 방학.

사랑도 그저 그렇고, 돈버는 일들도 그저그렇고, 배운거도 그저그렇고, 그저그런 방학이 지나가고있다. 마무리를 장식하는 약간의 짜증과함께.


  1. TANG Avatar

    놀러왔다 갑니다
    이런 철학적인 블로그가!!
    자주 놀러올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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