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술공유 문화

LINE에 있다보니 일본팀과 이야기 할일이 많다. 아직은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LINE 입사하기 전부터 부러웠던 것은 일본은 기술공유 문화가 SW업계 전반적으로 잘 정착되어있다는 점이다. 뭔가 정리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SW업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잘 되어있는거 같다. 2013년에 OSCON 발표자료를 준비하면서 일본의 오픈소스 컨퍼런스, 생태계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잘 자리잡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당시만 해도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오픈소스 컨퍼런스가 지역별로 5개인가.. 그랬다. 우리나라는 서울 빼면 제2의 도시인 부산만 가도 기술행사가 거의 없는데 토쿄, 오사카, 하포엔, 후쿠오가 등에서도 어느정도 저변이 존재하는 식이다.

지금도 오픈소스 / iOS / Android / Java / Rusy(물론) 등 각종 컨퍼런스가 완전히 잘 자리잡혀있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 서적도 한국보다 풍부하게 나오고 있고, SW엔지니어들이 블로그를 하는 비율도 훨씬 높다.
그래서 일본에서 트위터가 그렇게 인기가 좋은 것일까?

우리나라 기술서적 번역서는 물론 영어책을 번역한게 제일 많지만, 일본책을 번역한 기술서도 꽤 된다. 대표적으로 “OO를 지탱하는 기술” 시리즈 등이 있는데, 정말 정리를 잘 해놓고 일본어 서적을 보면 종류도 풍부하다.

일본에 Qiita라고 하는 SW 기술글을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다. 거기서는 매년 연말에 Qiita Advent Calendar라고 하는 행사를 한다. 12월달 달력에 하루에 하나씩 글이 공개되도록 칸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원하는 사람이 그 칸을 예약해서 그 날짜까지 글을 쓰는 것이다.

2018년 Qiita 캘린더를 보면 정말로 다양한 거의 모든 주제의 수백개의 캘린더가 생성되고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약을 하고 글을 쓴다. 내가 Realm 다닐때 일본팀 애들이 Realm을 주제로 Advent Calendar를 Qiita에 생성 했는데 그 캘린더도 아주 잘 운영이 되는 것을 보고 정말로 놀라웠다.

사회 전반적으로 이런 공유문화, 글로 정리하는 문화가 한국에는 아직은 부족한것 같다. 이런 공유를 통해서 커뮤니티도 성장하지만 자기자신이 가장 성장한다. 한국에도 이런 공유 문화가 자리잡고 있으니 기대해본다.

Published by 박 민우

비지니스를 좋아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Python, 온라인 마케팅, 모바일 광고, 개발자 커뮤니티, 오픈소스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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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Qitta에 라인챗봇개발 튜토리얼 찾느라 우연히 들어간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개인 블로그인가 싶을 정도로 글 하나하나 퀄리티가 좋더군요. connpass같은 곳도 활발하게 이벤트가 돌아간다 싶고, 일본 각지에서 이런저런 행사가 많아서(많아보여서) 그런 활동하기에도 재미있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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