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의 성공을 기원하며..

내가 제목을 이렇게 쓴 이유는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글은 왜 삼성전자 타이젠(TIZEN)이 왜 성공하기 힘든가에 대한 글 이지만, 나는 TIZEN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한국에서 만든 글로벌 모바일 OS가 있으면 나도 자부심을 가지고 사용할 것이다. 일본인들이 자국에서 태어난 Ruby를 좋아하는 것 처럼 말이다.

1. 삼성은 OS를 만들기 어렵다. 만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공한 OS는 미국에나왔고, 미국에는 OS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많이 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하나의 OS가 성공한 다는 것은 그 생태계가 자라난다는 것이고, 그 생태계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을 경험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입니다. 하나의 OS가 퍼지기 위해서는 OS를 이루는 핵심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다양한 외부 개발자/써드파티 개발회사 등의 피드백을 받고 그 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생태계를 이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는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영입해서 노하우를 습득하는게 가능하다. 삼성도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위해 국내에서 SOSCON 이라는 행사도 하고 오는 11월 11일부터 3일동안 샌프란시스코 MOSCONE 센터에서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도 연다(꽤 많은 예산을 들인듯). 하지만 개발자 컨퍼런스는 개발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의 하나의 부분일 뿐 다른 모든 부분이 갖추어 졌을 때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 다른 부분이라고 하면 OS과 관련 플랫폼의 문서화, 개발자들과의 블로그, 포럼 등을 통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로드맵이나 버그 리포팅 등에의 외부 개발자 참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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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이런 것들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라는 지금은 미국 밖에 없다. 그 안에는 기업, 대학, 개발자 등이 교류하면서 OS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와 토양, 그리고 리더십이 각 역할을 하고있다. 다시한번 영어라는 장벽도 아쉬운 부분이다.

2. 정말 삼성은 안드로이드를 놓쳤나?

많은 사람들은 앤디루빈이 안드로이드를 먼저 피칭한 곳은 삼성이며, 삼성이 안드로이드라는 굴러온 복을 걷어찼다고 비웃는다. 정말 삼성이 그당시 앤드 루빈의 안드로이드를 받아들였다면, 안드로이드가 현재의 안드로이드와 같을까? 안드로이드를 플랫폼으로서 전략적 상업적으로 성공하게 만든 구글과 같이 삼성이 할 수 있었을까? 라이센스 정책이나 SDK 배포및 개발 진행, Java를 둘러싼 소송, 개발자 콘테스트, 구글 서비스 앱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것 등이 모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언어문제라기 보다는 SW문화와 노하우의 차이이다.

삼성이 안드로이드를 샀다면 그냥 실패한 프로젝트로 사장 되었을 것이다. LG가 WebOS를 구매해서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이고있나? 아직 결론이 난 이야기는 아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3. OS/플랫폼은 먼저 공개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만들어가야한다.

타이젠 폰은 여러번 출시를 연기했다. 구글과의 계약 때문인지 불완전한 OS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이건 매우 안좋은 일이다. 가능한한 시장과 개발자의 피드백을 빨리 받아서 끊임없이  방향을 개선하고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데 한번씩 출시가 연기될 때마다 그런 기회는 놓치게 된다. 혼자서 완벽한 OS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삼성같은 OS제작 경험 부족한 회사에는 힘든 일이다.

삼성 스마트TV의 SDK와 문서와 수준을 보고 실망을 한 적이 있다. 구글 S펜을 위한 SDK와 문서도 그보다는 나았지만 아직 삼성은 갈 길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문화, 한국의 SW 생태계에서 타이젠 같은 거대한 배를 띄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노력하면 안될 것은 아니다. 다만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했을 때, 미국의 SW문화와 생태계를 제대로 배웠을 때 가능한 일인데 아직은 방향도 조금 틀리고 내부 구성원도 아직은 준비가 부족한 모양새라 아쉽다.

조금 된 글이지만, 애플이 삼성의 새로운 ‘Tizen’ 전략을 두려워해야 하는 이유 라는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기고된 글 처럼 타이젠이 애플, 구글에게 TIZEN이라는 OS로서 모바일 플랫폼에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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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타이젠의 성공을 기원하며..”

  1. ㅇㅇ Avatar
    ㅇㅇ

    타이젠은 그냥 삼성이 신경 안 써서, 능력 없어서, 개발자 투입 안 시켜서 그러는 거 아닌가요?

    구글 계약 때문… 이런 건 완전 헛소리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지금 타이젠 이야기는 너무 뜬금없어 보이네요. 포기한지 오래된 것 같은데요.

  2. 텔릭 Avatar
    텔릭

    삼성이 독자개발하는것도아니고 뭐 알아서하겠죠
    윗분은 무슨 근거로 포기했다고하시나요 ㅋ
    삼성이 포기한다해도 리눅스재단이 처음으로 타이젠프로젝트 실시한거고, 삼성이랑 인텔이 합류함으로써
    개발속도가 증가한건데요

  3. 하하 Avatar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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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자사 운영체제 타이젠(Tizen) OS
    단말기 : 삼성Z1, 기어S, 기어2 시리즈 관련
    정보는 아래 카페네임카드 ‘삼성타이젠카페’
    로 방문 검색하시면 타이젠폰 관련 모든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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