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박 민우

  • 2008년의 진정한 시작

    나의 2008년은 보신각에서 시작되었다. 보신각의 수많은 인파 속에서, 머리위로 떨어지는 폭죽 찌끄래기들이 나를 축복해 주었더랬다. 조계사에가서 소원지 꽉꽉 채워가며 소원도 빌고, 사회인으로서 내 인생 2막의 시작에 가슴 설레였다. 1월달은 연수원 안에서 시간이 지나갔고, 2월달도 역시 회사에서 출퇴근연수를 받으며 지나갔다. 짧은 시간, 나의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드디어 3월 1일 나의 새 보금자리에 입주하며 진정한 2008년이 시작되는…

  • 대학교 졸업

    대학교를 졸업했다. 나는 99학번이니, 햇수로 10년 만이다. H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안에서의 나의 10년 간의 삶은 나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버렸다. 내가 만난 사람들, 선배들, 교수님들.. 그 모든 것들이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든든한 발판이 될 것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나의 모범이 된 선배들, 힘이되어준 동기들, 멋있는 후배들, 교수님들… 그들의 조금씩의 시간과 노력이 나를 이렇게 성장 시켰다.…

  • 노무현, 안녕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5년이 끝났다. 나는 그가 선거에서 이길 때 그가 펼쳐 나아갈 개혁에 매우 고무되어있었다. 그리고 그를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다. 그가 열심해 했다고 믿고있고, 지난 5년동안, 지금 외부로 나타나는 부정적인 현상들 보다 긍정적인 변화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하고 싶다. 5년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말 그대로 국민 드라마 였고 그 시간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였다. 당선 1년전…

  •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서..

    대기업에 입사해 신입사원 연수를 받았다. 그룹연수를 받고, 내가 가게 되는 회사의 연수를 받았다. 앞으로 더 세부적인 파트로 나뉘어 연수를 더 받는다고 한다. 총 1달하고도 5일 정도가 꽉꽉 들어간 이 연수에서 나도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회사 측에서 신입사원의 연수를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였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기나긴 학생의 터널을 마무리하고 사회인으로서의 첫…

  • 디스켓 정리하기

    집 책상을 정리하던 도중.. 플로피디스크 몇장이 나왔다. 언젠가는 정리해야지.. 하고 생각하다 미루고 미루었던 플로피 디스크들.. 그리고 집에서 굴러다니던 compaq USB 플로피 드라이브의 조합으로 플로피 디스크들을 정리했다. 더 이상 미루면 플로피 드라이브를 구할 수 없어서 내용을 정리할 기회조차 없어질 것 같았다. 재미있는 것들은.. 오랜만에 보는 조합형 코드로 된 문서들 (아래한글을 통해서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 채찍

    정규직으로 취직을 했지만 3년계약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1년동안 기본을 다지고, 나머지 2년동안 멋있게 자라서 3년후에는 회사가 나를 붙잡고 싶도록 그렇게 만들어야지 채찍이 없으면.. 걸어가게 된다.

  • 패러다임의 변화

    회사에 붙었기에 신입교육을 다녀왔다. 교육은 나를 변화시켰다. 사람을 변화 시킨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데…? 언제나 그렇지만 아무 생각없이 대충 준비해서 간 교육 이었다. 캐나다 어학연수 짐싸는것도 전날 밤9시에 시작한 나였으니. 신입교육 정도야.. 가기전에 많은 생각을 했다. 혹시 세뇌당해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가서 어떤 사람들을 만날 것이며 어떤 것들을 세뇌당하게 배우게 될까? 결과적으로.. 그 곳에서 많은 것들을…

  • presenting yourself (자신을 표현하기)

    면접, 소개팅, 발표… 당신을 짧은 시간안에 잘 표현해야 하는 경우들이다. 자신이 아무리 멋지고 하늘을 펄펄나는 날다람쥐 같은 사람이라도 면접에서 오직 도토리만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당신은 그냥 평범한 한마리의 다람쥐 일 뿐이다. 얼마전에 자신있던 면접에서 떨어지고 나서는 짧은시간안에 자신의 자신감과 능력, 그리고 매력을 뿜어내는 것이야 말로 중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영어토론 면접이었는데, 영어에도 그리고 토론에도 꽤…

  • 역설의 쾌감

    시험 전날에 공부하지 않고 몰래보는 영화에서 쾌감을 느낀다. 시험 전날에는 공부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 가만히 있어도 뇌하수체 전엽 말단신경으로 쾌감이 느껴진다. 입사직전 할 일이 많을 때 그 일을 하지 않는 것 만으로도 쾌감을 느낀다. 이 것은 게으름과는 다르다. 게으름은 수동적이되, 이 역설의 쾌감을 향유하는 것은 능동적인 행위이다. 나는 그 쾌감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있다. 이 버릇은…

  • 이명박 신드롬에서 파시즘으로..

    먼저, 저 제목이 이명박이 파시스트라는 의도는 아님을 밝힌다. 이명박이 하는 말이 파시스트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알아서 이명박 파시즘의 하부구조속으로 자리잡아 버렸다는 점이다. 이명박의 공약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또 거기에 따른 선택을 하는 사람은 의외로 너무나 적다. 그의 운하, 교육, 세금 정책들은 내가 보기엔 정말 두려운 것들이다. 이명박 지지율의 근간은 그의 정책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