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살아남기

캐나다 올때 6개월 예정으로 왔다. 무언가 한국을 벗어나 새로운 것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국을 참 좋아하지만, 또한 바깥세상을 보고 싶었다. 그곳에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올때 ‘가서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으면 더 있어야지’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다. 결국은 취직을 해서 이렇게 1년을 더 있게 되었지. 바쁘게도 살고, 외롭게도 살고, 잼있게도 살고, 이나라 저나라 사람들도 만나고, 친구도 만들고, 이야기도 하고….. 배우고, 고민하고, 느끼고, 사랑하고, 생각하고, 도움도 받고, 가끔은 도움도 주고.

남들에게 이렇게 말은 잘 안하지만, 나는 내 캐나다 생활이 자랑스럽다. 남들이 못하는 일을 했고, 열정적으로 생활 했고, 지금까지 외국생활을 혼자 힘으로 잘 해 왔으며, 경제적인 부분등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 있어서 내가 결정하고, 내가 생각하고 처신함에 있어 잘해왔기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못한게 있다면, 여자친구를 못만들고 외국생활을 보냈다는 것일까? 학교 다닐때는 친구들이랑 잘 지냈고, 학교 끝나고 과도기에는 비자문제로 참 고생을 했고, 비자가 해결 된 후에는? 새로운 사람 만날 기회도 없고.. 나름대로 어떻게 바쁘게 지냈다. 핑계다. 어쨋든 말이다. 핑계를 대 놓으니 맘이 편해 지는군.

이 글을 시작하고 나니 마무리가 참 어렵다. 분명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흐지부지 엔딩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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