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님 연구의 윤리문제에 대한 인식

조선일보 만평 2005-11-22

황우석 박사님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역사에 커다란 업적을 남기셨고, 또 남기실것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일이고, 또한 칭송받아 마땅한 일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 윤리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걸까? 외국에서 증폭되고 있는 의혹을 어떻게든 덮어 버리고, 윤리문제 보다는 무조건적으로 우리나라에 오랜만에 찾아온 노벨상의 가능성을 “보호” 해야 하는걸까?

물론 황교수님의 연구가 잠재적으로 불치,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조선일보의 만평은 마치 당장 1,2년이면 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나올텐데, 그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때문에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7,80 년대 식의 일방적인 사고, 예를들면 수출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 민주화도, 인권도 무시해 버렸던,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사회현상을 보아야 하는 시기는 지난것이 아닌가? 이제는 모든것을 다 같이 가져가야 할시기라고 생각한다. 황교수님 연구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지연이 있어도 윤리문제를 잘 투명하게, 현명하게 처리해서 조금더 성숙한 윤리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 모든 사람이 느끼고, 서계에서 ‘성숙한 윤리의식을 가진’ 나라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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