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 내가 배운 것 중에 가장 큰 것

내가 지금 살아오면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대학 초반에 배웠다.

대학 1학년은 나의 철학적 사고, 비판적 사고의 시발점 이었다. (나는 철학적 사고, 비판적 사고 두가지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 철학적이라는 말 대신에 더 이해하기 쉬운 “비판적”이라고 표현하겠다.)

내가 무슨 칸트를 좋아한다거나, 스피노자나 니체의 사상에 심취해서 철학책을 많이 읽은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대학초반 시절은 모든 사회현상, 관계, 학문 등등에 대해서 더욱 체계적으로 그리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게 되는 시작점이었다.

나는, 나를 그렇게 만든 선배들과 시스템에 감사한다. 물론 대학교의 시작은 나의 철학적, 비판적 사고의 시작점 이었을 뿐이다. 나는 계속 책을 읽고, 생각하고, 비판하고, 토론하고, 논쟁 할 것이고 그 것은 나의 일생동안 계속 될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 정치 부패, 빈부격차 등등 많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비판적으로 위 문제들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치아픈 문제 (부동산 가격폭등, 의료보험, 정치 부패) 등등의 문제에 근본적으로 생각하기를 귀찮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투표권을 합리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잘못된 사람들에게 잘못된 힘이 주어지게 된다.

그들은 대중들이 학교에서 비판적 사고를 하도록 교육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수치화되고 계측가능한 단기적 성과를 냄으로서 계속 지지를 얻어 자신의 지위를 지속하기를 원할 뿐이다. 실로 철학공부, 토론, 정치 같은 것들은 재미있고, 아주 리얼리티하고 또한 종영되지 않는 한편의 드라마이다. 매우 재미있는 오락거리 이다.

오늘 Sicko 를 봤다. 영국, 캐나다 그리고 기타 많은 국가들이 무상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수많은 민영의료보험으로인해 사람들이 고통만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정치가들은 대중들에게 무상의료시스템이 문제가 많다는 잘못된 정보로 공포를 조성하면서 민영의료보험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는다.

이러한 부조리를 개선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중들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토론하고, 투표해야 한다. 기득권자들은, 우리가 비판적으로 사고하지 않기를, 철학책 따위는 팔리지 않아 서점의 구석에서 썩어가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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