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읽었다. 솔직히 요즘에 쭉- 멈추지 않고 끝까지 읽은 책이 얼마 없는데 그리 길지 않고 재미도 있고 쉬운 책이라서 이틀 만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에세이면서 표지에 적힌대로 다이어리 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굳이 길게 고민하거나 곱씹을 것은 따로 없었다. 그리고 금융이라는, 나와는 다른 세계 이기 때문에 소설은 아니지만 마치 소설인 것 처럼 읽었다..
뉴욕주민을 알게 된 것은 유튜브를 보다가 추천을 통해서였다. 아마 유튜브를 하다가 유명해지니까 출판사가 제안한 게 아닐까 싶은데 나는 이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했다. 2021년에 출간했고 바로 다음달에 2쇄를 찍었더라. 꽤 잘나간 책인것 같다.
책은 좋은데 제목이 좀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 “The Answer” 뭔가 “The Secret” 같은 데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는 느낌의 제목이다. 책 제목은 저자가 아니라 출판사 의견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니 저자를 탓할 것은 없고, 출판사 입장에서는 한 달만에 2쇄를 찍었으니 마케팅적으로 성공한 제목이니 출판사의 목적은 달성했으리라. 지금은 두 번째 에필로그와 추가 용어 해설,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조직도와 투자은행의 역할이 추가된 알파 에디션이라는 것이 2022년에 나와서 그게 팔리는거 같다. 나는 구매 했는데, 동네 도서관에도 있는 걸 보니 인기는 많은듯.
나같이 IT업계에 있는 사람은 더욱더 그렇지만, 미국 금융업계라는 완전히 다른세계 이야기를 보는 관찰자 시점으로 보기에 좋다. 다양한 교훈이 있지만 교훈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고 적절한 교훈도 있으나 강력 추천은 아니다. 저자는 누가 뭐래도 열심히 산 사람이라서 삶에 의욕이 없는 사람에게 자극을 주기에도 좋은 책.
이 책을 장기보유하지는 않을 거 같은데 그 이유는 내가 주식 트레이딩은 어짜피 안 할거라서 그렇다. 나는 현재는 재무제표 보는 법이나 자산배분 투자에 관심이 있으나 주식 개별종목 매매는 가능하면 안하려고 한다.
저자 뉴욕주민은 이제 기존 헤지펀드는 그만두고 창업을 하는것 같다. 창업은 또 새로운 길인데 좋은 소식이 들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