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고, 따라서 고르는 기준도 다르다. 누구에게는 하차감이 중요할 것이고, 승차감이, 안전이, 조작성이, 누구에게는 빠른 가속이 중요하다. 나에게 자동차는 유틸리티 로써 적절한 가격에 최대의 효용을 얻는게 중요하다. 내가 차를 고르는 기준을 정리해보았다. 비용을 먼저 보자면 유류비는 차를 활용하는 만큼 드는 비용이라서 아깝지가 않다. 하지만 그냥 소유만 하고 있서도 나가는 비용인 감가비용과 예측하기 힘든 수리비는 최소화 하고 싶다.
비용 최적화
- 감가: 차량 구입초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고차가 좋다. 내가 예전에 내가 탄 자동차의 감가 비용을 계산한적이 있다.
- 첫 차: 올뉴아반떼. 320만원에 구매, 70만원에 폐차. 5년동안 탔으므로 1년에 50만원, 한달에 4만정도
이 차로 회사도, 스윙댄스도 다니고, 연애/결혼도하고, 여행도 다녔고, 웨딩카(?)도 했다. 수동이었기 때문에 와이프를 위해서 자동으로 바꾸기 위해서 바꾸게 됨.
- 두번째 차: 포르테. 890만원에 구매, 280만원에 판매. 7년 조금 덜 탔으므로 한달에 7.5만원 정도
이 차로 여행도 다니고 첫째까지 태우고 다녔으나 둘째가 태어나면서 바꾸게 되었다.
- 세번째 차: 소나타. 지금 타는 차. 1420만원에 구매. 3년 탔음. 감가는 한달에 10만원 이하로 예상.
결과적으로 차량 소유의 비용은 한달에 10만원 정도이다. 다음차도 적절한 국산중고차를 생각하기 때문에 한달에 15만원정도면 되지 않을까 한다.
- 첫 차: 올뉴아반떼. 320만원에 구매, 70만원에 폐차. 5년동안 탔으므로 1년에 50만원, 한달에 4만정도
- 자동차세: 차령이 3년 이상인 자동차는 1년마다 5%씩 경감되며 최고 50%까지 가능하다. 중고차를 구매했을 경우 장점이다. 첫차는 연식이 꽤 된 차여서 소유의 후반에는 50% 할인을 받았었다.
- 보험료: 새차와 중고차의 보험료를 비교하면 다른 비용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자차(자기차 손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자차는 차의 잔존가치와 연동되어있기 때문에 감가를 맞은 중고차는 자차 보험료가 적게든다. 그리고 중고차를 고를때 차선이탈경고장치가 있는 것을 고르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수리비: 수리비에는 수리비용과 수리소요시간 두가지가 모두 포함된다. 수리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산차가 좋다. 요즘은 수입차가 많이 늘어서 수리 생태계도 커지고 부품 수급도 나아졌다지만, 엔진오일 하나를 갈아도 국산차가 더 저렴하며 수리할일이 있으면 부품을 위해 애프터마켓 찾아다닐것 없이 그냥 정품 써도 충분히 빠르고 저렴하다. 그리고 현기차를 다루지 않는 수리소는 거의 없어서 간단한 수리는 어딜가도 수리를 받을 수 있어 수리 품질에 걱정이 크게 없고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비용과 관련이 없는 요소들
- 자동차의 안전성은 매우 중요하다. 차선이탈 경보나 조수석 에어백, 전방 추돌방지 주행보조 안전기능은 선호하는 편이다. 나는 눈길이나 산길은 거의 가지 않고 운전중에 졸일은 거의 없으나 안전은 중요하니까. 하지만 나온지 얼마 안된 기능을 구매하기 위해서 차를 고르지는 않는다. 그저 한 세대 정도 안정적으로 검증되어서 안정된 기능이면 충분하다.
- 주행성능이나 전자장비 편의성은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 어짜피 내가 지불하는 가격에 맞는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차에 사용할 금액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돈으로 더 좋은 주행성능을 기대해봐야 얼마나 다를까 싶다. 그리고 주행성능은 익숙해진다. 느리면 느린대로,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내 첫차는 수동 올뉴아반떼였는데 당시에는 전혀 불만없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차를 바꾸고나서 편의기능에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 하차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고급차에 관심이 별로 없다. 아마 차를 타고 가족 이외에 누구를 만날 일도 거의없어서 그런걸까? 그래도 정말 이쁘다고 생각하는 차가 있는데 G70 1세대 빨간색이나 파란색과 머스탱 검정이나 주황색이다.
중고차에 대하여
나는 새차를 산적이 없다. 여러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초기 감가가 많이 되기 때문이다. 몇번 중고차를 구매하면서 피해야하는 차만 피하면 무난하게 차를 살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일부 걸러야 하는 중고차에 대해서는 요즘엔 유튜브에서 너무나 잘 설명 되어있다. 그중에 닥신TV의 중고차 고르기 시리즈를 보고 고르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주로 엔카의 성능점검 기록부와 보험이력을 참고게 된다. 거기에 엔카 딜러 이력등 을 확인하면 사기 당할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 4년된 차를 사서 10년차에 팔라는 말이 있다. 적당히 연차 감가도 되어있고 보증이 5년인경우가 많아서 4년정도면 매물도 많아 가격도 괜찮은 물건을 사서 5+년 타고나서 교체하면 좋다는 이야기이다. 어느정도 공감한다.
- 중고차 구입시 차값 이외의 비용으로 취등록세, 매도비, 딜러수수료, 성능보험료 4가지가 있다. 취등록세는 신차도 내는 것이니 아깝지 않은데 매도비, 딜러수수료, 성능보험료 라는것이 있다는 것은 알 필요가 있다. 그리 큰 금액은 아니고 다 이유가 있는 금액이니 아까울 것은 없다. 또 중고차만의 비용으로 타이어 교체비가 있다. 차마다 다르지만 나는 타이어는 곧 교체한다고 생각하고 구매하는 편이다. 50만원 정도가 든다.
- 차를 팔때는 나는 헤이딜러를 사용했는데 경험은 좋았다. 감가를 많이 안당하려면 어떤 것이 감가요인인지 알아두면 좋다. 유튜브를 보면 다 알 수 있다. 성능기록부와 보험기록을 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요즘에는 중고차를 매도하기 위한 플랫폼이 많이 생긴것 같다.
- 내가 산 차는 3대 모두 같은 중고차 딜러로부터 샀다. 아는 중고차 딜러가있으면 미리 리스트를 뽑아줄수도 있고 어느정도 신뢰할 수 있고 간단한 수리 등 처리할때 아무래도 편하다.
평생 첫 중고차 구매 하고보니 다양한 장점이 있네요. 공감하며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