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호스팅회사는 왜 설치비를 받을까?

카페24는 왜 설치비를 받을까?

아직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우리나라 호스팅회사는 웹호스팅 계정 생성시에 설치비를 받는 곳이 많다. 실제로 계정 생성을 포함한 운영은 cPanel 이나 다양한 자동 호스팅 운영 도구를 사용해서 운영할것이라서 사람손이 가지 않을터인데도 설치비를 받는다. 나는 간단한 사이트를 만들거나 잠시 테스트를 하기위한 웹스팅을 생성하기도하고 가상서버를 잠시 만들어서 쓰기도하는데 설치비가 있으면 일단 다양한 시도를 하기가 힘들다.

처음에는 cafe24 호스팅만 아래와 같이 설치비가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dothome 호스팅 이나 가비아 호스팅, 그리고 블루웹 등도 한국의 메이저 호스팅사가 대부분 설치비를 받고있다.

dothome 호스팅 가격 페이지

설치비는 금액의 크고작음을 떠나서 신규회원 유입과 신규 서버 추가를 막는 큰 장벽이다. 나같이 한번 써보고 결정하려고 확인하고 써보고자하는 고객의 유입을 초반에 아예 막게 된다. 설치비가 호스팅 업체에게 얼마나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숫자, 고객당 운영하는 서버 갯수를 줄이는 효과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90년대도 아니고, 사람이 손으로 설치하는 것도 아닌데 왜 설치비를 받는가?!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iwinv (스마일서브)를 쓰는 이유중 하나는 여기는 설치비가 없다는 점도 중요한 판단요소로 작동했다.

이전 글에 이어서 한국의 인터넷 비지니스의 제품 완성도는 물론이고 사용자로서 이런 부분이 사업 확장을 저해하는 요소라는 인식이 부족한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