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웹캠 AS 후기

유튜브의 시대가 왔다. 나도 유튜브를 하고 싶어서 준비하다고 2019년 9월에 구매한 것이 로지텍 웹캠 c920 다. 당시에 63,000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지금은 같은 판매자가 c920r (c920과 같은 스펙이나 국내향 제품인거 같음) 을 165,000원에 팔고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웹캠 가격이 올랐다고 하던데.. 정말 그래서 일까?

그런데 그 웹캠은 (나중에 알게된거지만) 불량품 이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 (퀵타임, OBS, Xsplit 등)에서 모두 연결이 불안했고, 연결이 되더라도 2~3분 있다가 웹캠이 꺼지고는 했다. 아예 안되는 것도 아니고 불안하게 동작하니 나는 웹캠보다는 내 컴퓨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의심했다. 설마 대 로지텍의 하드웨어가 문제일까.. 싶어서 말이다. 그러다가 다른 여건으로 유튜브도 안하게되고, 웹캠도 여러 컴퓨터에서 테스트 하고도 잘 안되니 쓰지는 않고 방치하고 있었다. 웹캠 하드웨어 문제는 거의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지고 재택근무가 시작되자 화상회의가 늘면서 웹캠이 또 필요해졌다. 그래서 구매한지는 6개월이나 지나서 AS가 잘 될지는 좀 걱정이 되었지만.. 홈페이지에서 AS접수를 했더니 이메일이 왔다. 이메일 내용은 드라이버 새로 깔아보고 컴퓨터 재부팅 해보고 연결 다시해보라는 그런 내용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런거 다 해보았고 컴퓨터 3대정도에서 테스트 해보았고.. 등등 설명을 했다. 왠지 이메일은 한글로 오가기는 했지만 보내는 사람은 왠지 한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응하는 느낌이었다. 이메일은 공식 문구의 copy&paste 느낌이기는 했고 빠르게 답이 오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잘 진행이 되었다. 결론은 AS 접수하라는 것.

결국은 C920을 보냈더니 제품 불량이 맞다고 하면서 C920r 을 보내왔다. 스펙상으로는 같은 제품이라고 하나 박스가 커서 뭔가 더 좋은 느낌이다. 그리고 잘 동작한다!

이 AS 경험은
* 삼성전자 보다는 별로였다. 하지만 꽤 괜찮았다.
* 새 제품으로 교환 받아서 다행이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불량이 아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테스트 하느라고 날린 내 시간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하기에는 좀 아쉽다.

결과적으로 내 웹캠이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 몇개월 전에 샀지만 새 제품을 받아서 잘 쓰고 있으니 전반적으로는 만족. + 제품 퀄리티도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