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유지한 링톤을 해지했다. 캐치콜은 유지

Hello It’s good to see you again~

한국에 온적이 있네, 2011년 인것 같다.

핸드폰을 대학교 1학년때 약 20년간 쓰면서 내가 기억하는 동안은 대부분 위의 노래를 링톤으로 썼다. The Real Group의 Small Talk 이라는 노래다. 굳이 링톤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Hello It’s good to see you again”이라는 가사가 링톤에 너무 잘 어올린다고 생각해서 계속 하게 되었다. 하두 오래 이 링톤을 써서 “너 아직도 이거 쓰니”라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몇번 있다. 약간 나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느낌.

요즘에는 보통 ‘성지’라고 하는 비싼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조금 쓰는 조건으로 기계값을 할인받는 곳에서 핸드폰을 바꾸는데 이번 아이폰12를 사면서 기존의 링톤이 풀려버렸다. 그래서 다시 Small Talk로 바꾸려고 했더니 음원 구매비가 든다. 많이는 아니고 1,500원 정도. 큰돈은 아니지만 심리적인 저항이 생긴다. 이 부가서비스를 유지하는데는 매달 1,000원이 드니 1년에 1.2만원, 약 10년이상은 쓴거 같으니까 최소 12만원 정도는 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이걸 계속 쓸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내 핸드폰에 얼마나 수신전화가 걸려왔는지 확인해보았다. 대부분 메신저나 이메일 Zoom, VoIP등으로 이야기 하기때문에 수신전화가 많지도 않지만 또 나한테 전화하는 사람 들이 별로 신경쓸것 같지 않다. 전화를 빨리 받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면 이 가사 전체를 듣기도 힘들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가능하면 간결하게 살고자 한다. 물건을 버리는 것, 소유를 줄이는 것, 이런 거추장한 서비스도 해지하는 것.

그래서 이제 링톤은 안하기로 했다.

캐치콜

핸드폰이 켜져있으면 못받은 전화는 표시가 되지만, 전화가 안터지는 지역에 있거나 꺼져있을때 문자로 알려주는 것이 캐치콜 이다. 내 전화가 꺼져있을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전화가 안터지는 지역도 거의 없다.

하지만 가끔 나는 항공모드로 쓰곤 한다. 촬영이 있거나 중요한 인터뷰같은 것이 있을때 말이다. 그리고 해외에 출장 가게되어서 해외유심을 쓰게 되면 캐치콜이 도움이 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출장이나 해외여행 갈일이 없고, 가더라도 에그를 대여하거나 로밍을 하는 일이 많긴 하지만. 한달에 550원이다.

일단 캐치콜은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