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납적인 사랑과 연역적인 사랑

귀ː납(歸納) 논리학에서, 낱낱의 구체적 사실로부터 일반적인 명제(命題)나 법칙을 이끌어 냄, 또는 그러한 일. ↔연역(演繹).
연ː역(演繹) 논리학에서, 일반적인 원리로부터 논리의 절차를 밟아서 낱낱의 사실이나 명제를 이끌어 냄, 또는 그러한 일. ↔귀납(歸納).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자, 국어사전인 귀납과 연역의 의미는 때려치우고, 이제 이야기를 해보자.

연역이 더 멋있다. 연역은 바로 깨닫는 것이다. 부처님이 깨닫고, 아르키메데스는가 유레카! 하고, 수련을 하던 무협지의 주인공이 어느순간 장풍이 되는것 같은 것이다. 귀납은 열심히 공부해서 깨닫는 것이다. 많은 기초자료와 경험과 지식들을 가지고 언젠가는 깨닫는 것이다. 무엇이 힘들까? 아무래도 연역이 힘들지 않을까? 귀납은 열심히 하다보면, 또 살다보면 자연히, 일어난다. 연역은? 무언가 “뻥!”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랑도 귀납과 연역이 있다. 친구중에, 동기중에, 선후배중에 잘 지내다가 알고보니 멋지고, 이쁘고, 정이가는 사람과 사랑에 빠진다. 처음에는 누군가가 먼저 좋아하게 되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지만 점점 정이들고 사랑이 꽃핀다. 귀납이다. 얼마나 자연스럽고 좋은가?

연역적인 사랑은? ‘한눈에 서로 반하는 사랑’이 연역적인 사랑에 가장 가까웁지 싶다. 한눈에 반하는 경우. 그냥 서로 “뻥!”한 경우다. 힘들다. 복권 맞을 확률에 가깝다. 하지만 사람들은 역시 멋진 연역을 좋아한다. 멋지기 때문에. 또한 귀납은 명제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등의 단점이 있다. 그래서 약간의 ‘짝퉁 연역’인 ‘작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건 나쁜게 아니다. 일단 명제를 세우고(사귀고) 근거를 만드는(사랑을 피우는)것이다.

연역적인 사랑을 자꾸 시도하는 사람은, 자꾸 작업들어가는 사람은, 좀 안좋아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달렸고, 서로 사랑한다는 명제를 진심으로 잘 증명만 한다면, 결국 사랑한다는 진실에 도달하는 것이다.


  1. […] 연역에 대한 나의 정의는 아래 귀납적인 사랑과 연역적인 사랑 에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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