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publisher가 될것인가 consumer가 될것인가

엘빈 토플러는 1980년에 쓴 저서 ‘제3의물결’에서 정보사회를 예견했다. (나는 물론 읽지는 않았다. 그때는 너무 어렸… 하지만 책장 여기저기서 표지는 참 많이 봤다.) 그리고 이 저서에서 그는 탈중앙화 매체의 출현도 예견했다고 한다. 지금은 블로그, 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탈중앙 미디어가 완전히 자리잡았다.

이제는 누구나 Publisher 다

예전에는 책, TV, 신문 등 중앙화 된 매스미디어가 유일한 정보 publish(발행)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생산하고 퍼뜨릴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있다. 블로그 유행을 지나 트위터, 페이스북의 시기를 거쳐 소셜미디어를 안하는 사람들을 사진매체 인스타그램이 사로잡았다. 지금은 비디오 매체가 확산되는 시기로 아프리카 전성시대를 거쳐 유튜브, 트위치, 카카오TV 등의 확산기인 듯하다.

정보 Consumer(소비자)로서살아남기

예전에는 TV가 바보상자라고 불리우면서 우리의 시간을 잡아먹었다.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른 이유는 TV라는 매체 특성상 시청자는 방송국에서 만들어낸 정보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입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타임라인, 그리고 트위터(!)  등 다변화된 채널에서 정보를 소비하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시대에는 어떤 신문을 볼지, 어떤 채널을 틀지 정도가 우리의 정보 채널 선택지 였다면, 이제는 어떤 블로그를 볼지,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검색어를 던질지, 어떤 소셜미디어에서 어떤 채널을 팔로우/블럭할지 등 훨씬 다양한 선택을 우리가 직접 해야한다.

적극적으로 우리가 정보소비를 고민하지 않으면 유튜브 채널의 추천 과 같이 자신이 시청한 것과 비슷한 비디오를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맞는 영상을 통해서 시야가 좁아지게 되고, 또는 극단적인 주장을 통해서 많은 시청을 기록한 영상을 주로 보여주게 되면서 극단적인 의견/콘텐츠에 빠질 수 있다.

publisher subscriber 패턴은 많이 쓰이는 구조다 / https://aws.amazon.com/ko/pub-sub-messaging/

어떤 정보를 섭취하는지는 하루하루 내가 생각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좋은 음식을 먹어야 몸이 건강하듯이 좋은 정보를 섭취해야 마음과 머릿속이 건강하게 된다. 건강한 정신으로 좋은 판단을 내려야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똑똑한 정보 Consumer 가 되는 방법? Publisher가 되어야!

플랫폼들은 내 앞에 다양한 정보를 취향에 맞게 고민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소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나는 플랫폼의 의도대로 정보를 소비하게 된다. 적극적으로 정보소비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정보 publisher로서 꾸준히 생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계속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내가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고 계속 주체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블로그를 쓰던, 유튜버를 하던 소셜미디어를 하던..

하지만 당신은 유튜브를 할 수 없을 것이다 ㅠㅜ

정보 publisher가 되어 적극적인 정보소비를 할 것인가? 아니면 내 핸드폰과 컴퓨터에 뜨는 소비성 콘텐츠를 무비판적으로 흐르는대로 보면서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왜 이글을 쓰게 되었나?

내가 요즘 publisher로 살지 못하고 멍하니 유튜브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어서 다시 한번 잘 살아보기 위해서 쓰게 되었다. 나 자신의 변화를 촉구한다!

사족: 물론 플랫폼이 떠먹여주는대로 내 취향의 소셜미디어 타임라인과 유튜브/넷플릭스 추천 비디오를 보는것은 즐거운 일이다. 날잡아서 일주일동안 넷플릭스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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