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서 쓴 이야기 -2

새로운 끄적인 노트를 발견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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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오랜만에 다시 왔다.

너무 좋다. 숨이 깊이 쉬어지고.. 햇빛은 서울과 다르게 밝게 빛난다.
나무도 많고.. 모든 것이 여유로운 분위기다.
조용하고.. 잡 소음이 없다.

내가 한국의 일상을 떠나서 여유로운 것일까..
아니면 밴쿠버라는 도시가 여유로운 것일까?

오랜만에 보는 간판들, 거리 이름들, 풍경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1년 반만에 서울에 갔을때는 안 그랬던거 같은데..
1년 반만에 돌아오는 밴쿠버는 왜 이리 반가울까?

내가 머무는 곳이 밴쿠버에서도 조용한 곳이기는 하지만
서울의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소음도 많고 할일도 많은.. 환경에서
밴쿠버로 피신을 오니 너무도 좋다.

그에 비해.. 나의 여행일정은 너무도 짧다.

서울에 있으면.. 누군가를 만나야 하고, 무슨일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싸인다.
여기서는 훨씬 나은 편이다… 그건.. 내 삶의 중심이 밴쿠버가 아닌 한국이어서 그런 것일까?
내가 밴쿠버에 살때에도 나름 여유롭게 산거 같은데..

얼마전에 중국에 갔을때도, 네팔에 있을때도.. 이런 편안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어떤 요인이 작용해서 이런 느낌의 차이를 불러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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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밴쿠버에서 쓴 이야기 -2”

  1. 쿨짹 Avatar

    밴쿠버라는 곳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셔서 기쁩니다.

    종종 잠깐 머무는 방문객들이 끊임 없는 비와 붐비지 않는 한적함에 눌려서 여유로움과 밝음 그리고 문화적임을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고 지나치게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 젊어서는 너무 느린 도시가 아닐까… 하기에 가까운 미래에 다른 곳에 가게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만 나중에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꼭 돌아오고 싶은 곳이죠…

  2. Naive Avatar

    Roy입니다. 오랜만이에요. ^^
    안그래도 요즘 밴쿠버가 무척 그리워지네요. 복잡하지 않고 여유로운 밴쿠버의 분위기가 정말 그립다는 생각입니다. 뭐, 저야 밴쿠버에서부터 한국가기 싫다고 외치긴 했었습니다만..^^;;;;
    저한테 있어서 밴쿠버는 제 2의 고향? 같은 그런 곳으로 느껴지네요.
    오죽하면 며칠 전에는 밴쿠버로 돌아가는 꿈까지 꿨겠습니까..
    꿈에서.. 밴쿠버 도착한 다음 한국의 친한 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미치도록 그리워서 밴쿠버로 돌아왔노라’고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Kevin씨야 뭐 영주권도 있겠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을테니 부럽기만 하네요. 전 다시 가려면 이민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거든요. 전에 일하던 회사하고도 연락이 끊기다시피 한 상태고. (어짜피 그 쪽에서 농땡이만 부렸으니 이미지도 사실 그다지 좋지 않을지도..;)

    뭐, 아무튼 요즘들어 부쩍 밴쿠버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언젠가 꼭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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