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가려고 했었고.. 했던 FTA집회를 갔다.

게으른 본성에 충실하여 4시 시작인것을 알면서.. 약 4시반경 시청역 도착.. 먼저 이번에 농활을 갔던 홍성농민회에 연락을 했다. 상진이형님 만나다.. 데모 안하고 바로 무교동낙지집으로.. ㅋㅋ

가서 이런저런.. 농활이야기.. 기타등등 이야기. 생협이야기.. 농촌의 현실 이야기.. 꽤 오래 하고 헤어져서.. 알아보니 시청에서 시작해서 벌써 동국대 앞 신라호텔 가까운데까지 진출해 있었다. 지하철로 시청에서 동국대까지 이동.. ㅋㅋ 가보니 집회는 정리되는 분위기.. 우리학교 대오를 찾아서..얼굴이나 비추고.. S군과 종로에서 술먹었다. 종로 빈대떡에서 …

집회참가는 비로 인해서 규모는 크지않았던거 같다. 나는 상진형님 만나서 이야기 많이 나눈것.. 그리고 오랜만에 대규모 시위를 그냥 목격한 수준.. 에서 그치게 되었다. 대학생들이 그래도 깃발들고 집회하는거 오랜만에 보니깐 잼나더라 가슴도 조금 두근거리고 ㅋ

전경이 지하철에서 입구를 하나 막고있었는데.. 오기가 생겨서 ‘우리는 평범한 시민’인데 왜 지나가면 안돼냐고.. 좀 뭐라고 해서 지나갔다. 잼났다 ㅋ 처음에 막 안된다고 하다가.. 반대쪽에 사람이 좀 있어서 ‘저사람은 뭐에요.. 우리 여기 아니면 무지 돌아가야해요.. 아이쒸..’ 했더니 조금 높은 사람이 보내주라고 눈짓을 했다 그러니깐 전경이 바로 길을 열어주었다. ㅎ 이런거 잼있어 하면 안돼는데.. 재미들려서 큰일이다.

구호하나 제대로 못 외쳐서.. 좀 아쉬웠다. 언제나 전경은 무섭지만.. 점점 내 동생들이라는 생각도 들고.. 가까이에서 보면 귀엽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