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커뮤니티

오늘은 재택을 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침에 하는 필라테스 수업이 오늘따라 힘들었기 때문이다. 컨디션 문제라기보다는 오늘 프로그램 구성이 힘든 구성이었다. 선생님이 무슨 생각이셨을까?

필라테스로 글을 시작했지만, 글을 쓰게 된 것은 인터넷에서 커뮤니티 무용론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헬스장 관리 안 되어서 안 가고, 조식은 몇 달 지나면 밖에서 사먹게 되고, 게스트하우스는 친척이 예약해달라고 하고, 골프장은 안쓰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커뮤니티를 아주 많이 사용한다. 커뮤니티 오픈공간에서 아이들과 음료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을 놀게한다. 아이들은 바둑 체스도 배우고 피아노도 배운다. 우리 아파트는 조식을 가서 먹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정기 배달 반찬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데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

놀이터에서 실제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만나서 노는 시간도 많다.

아파트 내의 베드민턴장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베드민턴 만큼은 아니지만 스쿼시장도 종종 활용 한다.

사우나는 예전에는 자주 갔었고, 지금은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다.

가장 잘 사용하는 것 중에 하나는 사내 운동 프로그램이다.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는데, 무엇보다 가깝고, 비가오는 날에도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우산 없이 갈 수 있다.

탁구장도 아이와 많이 사용한다. 우리 커뮤니티에는 탁구 로봇이 있어서 아이들과 사용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당구를 치지 않지만 당구장도 인기가 있는 것 같고, 골프장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한다.

이런 커뮤니티 관리에 많은 노력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커뮤니티 자체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기때문에 서비스 사용시에 저렴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비용이 납득이 간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내가 운동을 하고 생활을 하면서 너무나 만족하고 있다.

이 글 서두에 말한 필라테스를 하게 된것도 커뮤니티의 공이 크다. 비교적 저렴하고, 믿을 수 있고, 가깝고, 비와도 5분이면 갈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어서 미루던 운동을 하게 되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 부분, 가깝고 저렴하고 믿을 수 있기에 운동을 시작하고 계속할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커뮤니티의 중요성은 지금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놀이터, 쉼 공간, 키즈 프로그램 등 많은 요소들이 덜 필요해질 수 있겠지. 한편 독서실이나 다른 공간의 이용이 늘어날 수도 있겠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점은 미루었던 운동을 시작하게 만들어주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