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매함으로 부터 구하기

자..이 글을 읽기전에 이 글을 내가 줏어들은 소문과 가정이 혼합되어있다는 것을 알아 주시고 또한 매우 주관적인 글이라는 것을 인지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은 우매하다. 나도 우매하다.. 책도 뭐 그닥 많이 안 읽고.. 등등

자, 2가지 극단적인 두 사람을 가정해 보자 조선일보 극렬 지지자인 조선돌이, 한총련의 일꾼이자 애국의 기수인 한총련돌이가 있다고 치자.

먼저 조선돌이, 조선일보는 뭐 읽는 사람도 알고 안 읽는 사람도 아는 우편향의 신문이다. 뭐.. 우편향인거까지는 좋은데.. 이상한 논리와.. 수구적인 면모, 그리고 부패가 짬뽕이 되어서.. 아주 보면 잼나는 무협지 같은 이상한 기사들을 양산해 낸다. 최근 조선일보 논설주간 이라는 사람이 쓴 [강천석 칼럼] 門前沃畓 물려줬다 아이들만 버렸나 같은 글을 보아도 알겠지만 정권을 그냥 대놓고 까댄다. 기사를 쓸 때 공정한듯이 쓰면서도 그 속에서 정권을 비꼬는 문장들이 곳곳에 숨겨저 있다.. 그런것을 찾는것은 쉽지만 또한 아무생각 없이 읽으면 그냥 머리속으로 흡수되어버린다. 만약 조선돌이가 조선일보의 사설까지 꼭꼭 챙겨읽는 애독자라면?

자, 조선돌이는 편향된 정보의 집합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조선일보가 H당을 열혈지지하고 있다면.. 조선돌이는 H당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얻게된다. 만약 조선일보가 자신의 뒤가 켕기는 어떤 사건을 묻어버리려고 노력하다면.. 조선돌이는 그 사건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으로 얻게된다. 신문의 안보이는 구석탱이에서 말이다. 조선일보가 친미라면 조선돌이도 친미가 될 것이다.

우매한 조선돌이… 조선일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구린 부분을 감추는 것 뿐인데.. 조선돌이는 그 조선일보의 삐뚤어진 의도를 정의라고 생각하게 된다.
한총련돌이는 대학에 들어가기전에는 정치의 ‘ㅈ’도 모르는 고등학생이었다. 대학에 입학해서 새터(OT)에서 어짜다 한총련 선배들과 친해졌다.

자, 한총련의 저.. 맨 위에층에는 여러 생각들과 함께 북한을 좀 과도하게 지지하는 층도 같이 있자고 치자.. 한총련의 지침이나 성명은 뭐 찾아보기 힘들꺼 같지만 한총련 홈페이지 에 다 있어서 아무나 볼 수 있다. 성명이나.. 지침 같은것을 보면 좀.. 보통 사회와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그런.. 극단적인 것 들도 볼 수 있다..

열혈 대학생인 한총련 돌이는 그 선배들의 말들을 여과없이 빨아들인다.. 그가 접하는 지식들은 그런 왼쪽으로 치우친 것들 일색이다. 그는 한총련 선배들의 열심히 사는 모습에, 애국(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르지만)하는 모습에 매료 당한다. 그는 결국 자신의 머릿속에서 나온 의견이 아닌, 한총련 저~ 상층에 있는 곳에서 나온 자료집의 내용을 앵무새처럼 외치며 그들의 논리를 방어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그들이 모두 나쁜다거나 죄를 지었다는 것은 아니다. 잠시 생각을 놓고, 비판능력을 잃고 있으면 자신의 생각이 아닌, 남의 의견을 앵무새처럼 되뇌이게… 그렇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이곳 저곳에 있는 함정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왼쪽, 오른쪽 모두에 비판의 칼날을 세워라.


  1. 김승욱 Avatar
    김승욱

    정권을 까대는게 어째서 우편향이야?
    한총련이 왼쪽에 있었나?
    민족주의는 오른쪽에 있는 개념이라네-

  2. tebica Avatar

    내가 좌,우를 이야기 할 때는
    개혁세력을 좌라 표현하고 보수를 우라고 표현해서 그래.

    정권을 까대서 우편향이 아니고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정권이 비교적 좌이기때문에 (이말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하여는 조선일보가 보기에는.. 좌이기때문에) 우측에있는 조선일보가 비판하는 것이지.

    언제나 정권을 우, 그 반대세력을 좌 라고 표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흠.. 내 기준대로 표현한거야.

  3. 김승욱 Avatar
    김승욱

    정권을 우, 반대세력을 좌라고 표현하는 방법은 처음 듣는데 -_-

    ‘내가 좌,우를 이야기 할 때는
    개혁세력을 좌라 표현하고 보수를 우라고 표현해서 그래.’

    이 표현대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한 거 아닌가?
    개혁과 진보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잠시 접어두고

    내가 놀라는 것은 어떻게 노무현정권이 ‘비교적 좌’에 속하는거지?

    한나라당는 극우보수, 열린우리당은 ‘비교적 좌’라는 선입견속에
    너의 비판적 능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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