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파티를 다녀와서

어제는 회사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었다. 이곳 북미에서는 크리스마스전에 회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많이 하고는 한다.

지금은 내 카메라사진밖에 없어서 내가들어간 사진이 별로 없다. 다 같이 찍은 사진은 나중에 회사에 올라오면 기회를봐서 올리도록 하고.. 이건 내 카메라에 있던 독사진 (그렇다 좀 마셨다 ㅋ)
Christmas party 2005

그저께는 마이크가 음식을 $400어치, 술을 $500어치를 샀다고 했었다. 좋은 파티였다. 마이크집이 워낙 좋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 좋은 음식과 갖가지술들(다 양주이긴 했지만 양주라고 쓰면 어감이 이상해서 )과 무지무지 큰 스테이크와 등등등.

저번에도 몇번 쓴거 같지만, 이곳 파티문화는 한국이랑은 참 다르고 다르다. ‘다같이 노는’ 분위기 보다 서로서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중시하는 분위기. 자유롭게 마시고 싶은거 마시고, 먹고 싶은거 알아서 먹고, 알아서든 재미있게 논다.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2,3차 정도가면 시작되는 ‘작은 그룹 각자놀기’를 서서 한다고 보면 적당할까..

생각해보니 그렇다. 한국에서도 ‘작은 그룹 각자놀기’가 있었지만, 그건 나중에 술이 들어가서 좀 깊은 이야기를 하기 위한 것이고 이곳에서의 ‘작은 그룹 각자놀기’는 서서하기 때문에 그 작은 그룹의 구성원이 더 유동적이고,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서로 인사하는데 더 개방적이다.

아래도 어제 파티사진중에 하나로 ‘작은 그룹 각자놀기’중의 하나이다. 보이는가? 왼쪽에 3명그룹 오른쪽에 2명그룹. (일부러 좀 흔들린 사진을 골랐다)
작은 그룹 각자놀기의 예

아 Secret Santa 라고, 선물 나눠주기를 했다. 나도 하나 가져왔고, 하나 가졌다. 번호표를 나눠가지고 번호순대로 선물을 뽑되, 자기차례가 왔을때 그때까지의 선물중에 빼앗고 싶은게 있으면 빼앗을 수 있는. 그런 게임(?) 이었다. 내 선물이 뭔지는 묻지마라 ㅋㅋ


  1. […] 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오늘은 Christmas Party가 있었습니다. 말은 Party라고 하는데 Dinner라고 하는 편이 나을것 같습니다. Granville Islands에 있는 Cat’s Meow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전체요리로 완두콩요리랑 hot wing, garlic cheese bread, nacho를 간단하게 먹고, main요리로 저는 cream salmon fettucini를 시켰는데, 그냥 steak나 시킬껄 하고 후회했습니다. 한국에서 먹던 버릇처럼 이것저것 다 시켰으니 같이 나눠 먹을 수 있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주문했는데, 다 자기접시 앞에다 놓고 먹고 나눠먹기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cream source pasta를 좋아한다지만 아무것도 없이 그것만 먹으려니 도무지 느끼해서 다 먹을 수가 없더군요…반도 넘게 남겼습니다. 식사내내 대화에 껴들라고 무슨 얘기하나 계속 들어봤지만…뭐가 그렇게 급해서 말들을 그렇게 빨리 하는지…OTL….결국 서빙하는 언니만 계속 쳐다봤습니다…담당 server가 너무너무 beautiful해서…금발을 가진 여자는 정말 웬만하면 다 예뻐보이네요..이유는 모르겠지만…사진이라도 같이 찍을까 했지만 오버인거 같아서 접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선물교환게임을 했습니다. Kevin군의 설명에 따르면 Secret Santa라는 게임이라네요. 이름은 몰랐지만 똑같이 하는걸로 봐선 같은 게임인것 같습니다. 게임설명을 간단히 하면 선물을 모두 포장을 해서 준비하고 번호표를 만들어 뽑습니다. 번호순서대로 선물을 선택하는데 다른 사람이 선택한 선물을 뺏을 수도 있습니다. 뺏긴 사람은 다른 선물을 선택해야 하는데 바로전에 뺏긴 선물은 가져올 수 없습니다. 그렇게 모두 선물을 나눠 가지면 끝납니다. 결론은 젤 뒷번호가 원하는걸 가진다는거죠. 저희는 15$정도의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었습니다. 저는 뭘 샀냐하면…사실 좀 많이 미안하긴 한데 돈이 딱 떨어져서 제가 최근에 사서 보고 있었던 책을 그냥 다시 wrapping 해버렸습니다. -_-;; 본지 얼마 안돼서 책이 무지하게 깨끗했거든요…뭐 어떤 변명을 해도 구차하다는건 알지만 요즘에 선물사는 돈이 많이 초과해버려서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25일에 집에서 또 그런걸 한다고 20$짜리 선물을 사라고 했거든요…뭐 어차피 선물 교환이니 저도 받긴 하겠지만 그래도 돈은 나가는거니까…그만 하겠습니다. 더 말할수록 구차해지기만 하겠네요… 제가 받게 된 선물은 Craig이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겉모습은 뭔가 좋아보입니다. 제가 준비한 선물에 비하면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Craig이 제 선물을 가졌네요 크크.. 뒤져보니 뭔가가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 하나를 꺼내서 포장을 벗겼습니다. 아니 이게 뭡니까…공CD…..케이스 입니다….-_-;;; ‘뭐야 장난 하자는건가’라고 생각은 했지만 표정은 미소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또 다른 하나를 꺼내봤습니다. 엥? 이건 뭐지…Screen Guadian…모니터 닦는 티슈…-_-;;; 이거 사무실에 있던거 아니야! 그래도 아직 뭔가가 하나 더 남아 있길래 진정하면서 또 하나를 꺼냈습니다. !!!!!!!!!!!!! 할 말을 잊었습니다…전부 사무실에 있던 물건들…-_-;; ‘어떻게 된거니 Craig, 요즘 사정이 좀 어렵니? 아무리 형이 읽던 책 가져왔다지만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되지 않겠니?’ 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음… 그런데 뭐 중요한게 아직 남았다고 그러네요…다 꺼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깐 뭔가가 바닥에… 깔려있더군요… 설마 이것까지 장난은 아니겠지… 봉투에 Blenz Coffee card가 들어있네요. 15$어치 커피 사먹을 수 있는 쿠폰입니다.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안받은 것 보단 낫죠. Thank you, Craig. 책 재밌게 읽어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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