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법인 설립이 가져올 변화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상반된 주장 이라는 기사를 읽고 포스팅.

기사에 의하면 네이버,엠파스는 구글이 한국에 진출하면 서로가 힘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NHN의 한 관계자는 “엠파스 검색을 주로 사용하는 마니아층이 구글 검색을 활용하는 매니아층과 매우 유사하다”며 “구글이 다양한 검색 서비스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포털은 엠파스일 것”라고 주장했다. 구글의 웹 검색과 엠파스의 ‘열린 검색’이 개념상 흡사하기 때문에 사용자층도 비슷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 기자님 기자님.. 제발 왜곡은 좀.. ㅠ.ㅠ
여기서 네이버 관계자의 말은 사실여부를 떠나 그럭저럭 넘어가고, 그 뒤에 나오는 기자님의 말이 가관이다. 어떻게 “열린검색”과 구글의 웹검색이 비슷한가? 열린검색은 또 다른 형태의 메타검색일 뿐이고 구글은 하나의 검색엔진인데.

내 생각에 구글의 한국진출이 미칠 영향은 검색시장보다는 광고시장이다. 구글은 검색기술 부분은 모두 미국에서 처리하고 있고, 구글검색엔진이 한국시장으로 위해서 크게 customizing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구글검색은 그냥 ‘놔두면 지가 알아서 잘되는’놈이지 ‘한국시장 진출해서 어떻게 바꿔볼’ 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 왜 한국에 진출하는가? 그건 돈때문이다. 그리고 돈은 광고에서 나온다. 요즈음 온라인 광고시장 점유율에 대한 자세한 통계를 아는 것은 없지만 (한국을 떠난지 오래돼서라는 핑계를 대보자 ㅎ) 오버추어와 구글은 광고시장을 잠식하고있고, 경쟁자 오버추어를 때려눕히기 위해서는 조금더 제대로된 조직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무리봐도 (네이버, 엠파스) 와 구글은 검색엔진의 성격이 아주 다르다. 검색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한꺼번에 몰아칠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메일(gmail), 지도(Google Map), 지역 서비스(Google Local) 또는 Google Base 등이 웹서비스 시장에서 조금더 부각되는 계기가 될 수는 있겠다.


  1. NoPD Avatar

    개인적으로 같은 의견입니다. 기자가 질문을 잘못 택했든, 답변하신 분들이 조금 쌩뚱맞게 답변을 했든 둘중 하나겠지만, 정작 구글의 최근 파워는 광고와 결탁된 서비스들의 무한한 확장쪽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기대됩니다. 구글 코리아 본격적인 런칭을 하게되면 기존 검색엔진 업체들도 다시한번 고삐를 조이고 새로운 사업영역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테니…

  2. 연우 Avatar

    트랙백 거는 법을 몰라 링크주소와 간단 내용 붙입니다. http://blog.empas.com/planica/11839996
    구글의 웹검색과 엠파스의 열린검색의 철학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엠파스는 전체 웹을 DB의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각각 다른 기준을 적용하여 통합검색이라는 툴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구글은 PageRank를 통해 전체 웹의 순위를 매기고, 엠파스는 각 섹션마다 DB 성격에 따라 다른 노출 기준을 적용하여 정보들의 순위를 매기고, UserRank를 통해 그 섹션들간의 순위를 매깁니다.

    그리고 구글의 한국진출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Test Marketing’적인 성격이 더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게 있어 한국 시장은 너무나도 작은 시장입니다. 다른 제조업체처럼 한국을 중국 진출 기지로 볼 수도 없기에 구글에게 한국이 그다지 매력이 높은 시장이라 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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