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라는 나라, 그리고 대한민국

일본에 간적이 있다. 대학교 1학년때인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8일간의 짧은 여행이었고, 어머니가 일본어를 잘 하시기에, 작은 외삼촌이 도쿄에 계시기에 간 여행이었다. 기억에 남는것은, 무진장 비싼 지하철과, 하라주쿠의 재미있는(!)모습, 짧은 교복입은 여학생들, 마지막날 동생이 600원인줄 알고 산 콜라가 600엔(6000원)이었다는 것 정도.

여기서는 일본인이 많다. 한국인이 어울리는 사람은 한국인이 아니면 거의 일본인이다. 일단 ESL스쿨의 대부분이 한국,일본인이며, 온 지역도 비슷하고, 문화도 나름(?) 비슷한 면이 있다. 영어 실력도 비슷하다. 나도 여기서 일본인 친구들을 좀 만났다. 그래서 일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느낄 기회가 있었는데, 두서없이 적는다면.

일단 일본은 강대국이다. 여기 캐나다에서 모든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서 친숙하며, 스시집은 아주 많고, 스시, 테리야끼 등 일본 음식점은 아주 대중적이다. 자동차야 뭐 도요타, 닛산, 혼다가 아주 많으니 친숙하고, 거리에는 일본 사람 보기 힘들지 않다(최소 다운타운에서는). Gwen Stefani 같은 맹목적인 일본 추총자들도 많으며, 많은 사람들이 (내 캐나다 친구와 회사 동료 일부를 포함해서) Japan is so cool. 이라 말한다. 일본에 가서 일하고 싶은 사람,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하며, 일본 여자친구와 사귀는 백인 남자들도 많고, 그들에게 있어 일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라임이 확실하다. 중국이라는 덩치 커다란 놈이 점점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본 사람은 친절하다. 이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이고, 나는 이렇게 표현한다. ‘절대로 폐를 끼치지 않는다. 일본 사람들은 당사자 앞에서 불평하지 않는다.’ 홈스테이 주인들, 백인 남자들, 심지어 내가 방을 렌트 놓을때도 일본인을 선호한다. 그들은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교육 받았으며 불평을 늘어놓지 않는다. 백인 남자들이 보았을때 일본여자들은 (일반적으로) 잠자리를 같하는데 거부감이 적다. 내가 렌트를 할때 일본인을 선호하는 것은 그들은 조용하고, 렌트비 제때내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가정교육을 받을때 그렇게 받는다고 한다.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말이다. 돈도 더치페이하고, 같이 살아도 남의 음식 안건드리고 등등.. 한국 사람과 비교했을때 그들이 좀 한국 사람처럼 끈적끈적한것이 적기는 하지만, 하여튼 여기서 깊이 친해지기전에, 일반적으로 보았을때에는 ‘예의바른’민족임에 틀림없다.

일본 사람들 만났을때, 개개인이 뛰어나다고 느낀적은.. 흠.. 별로 없다. 영어도 한국 사람보다 못하는 편인거 같다. 하지만 그들이 일본에서 뭉쳤을때, 일으키는 파워는 국가 파워는 대단하다. 요즈음 새로운 세대들은 그렇지 않다느니.. 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 파워가 그렇게 한순간에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자.. 여기까지 일본이 잘난면을 주로 이야기 했는데, 여기까지 한 이야기는 이제 하는 이야기를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본만큼 못할까? 난 가끔 사람들에게 이 점을 환기 시킨다. 식민지 시대등으로 일본보다 근대화가 늦기는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구가 얼마인가? 남한 4700만, 북한 2200만이라고 한다. 일본은? 1억2천만 이다. 실제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전혀 끼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인구를 생각하지 않으면 일본이 거의 3배에 가까운 인구이다. 3배. 2배도 아니고 3배인 것이다. 그런데 ESL학원을 가면 일본인과 한국인의 비율은 거의 1:1정도이다. 전자제품에서 한국 냉장고, TV, 핸드폰은 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구와 비례한다고 가정한다면, 시장 크기가 3배, 자본의 크기가 3배, 연구원의 수가3배 인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잘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지금 우리나라의 상승기를 지속시키고, 통일로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 하여 내가 나중에 캐나다에 50년후에 왔을때에는, 한국이 일본만큼 큰 나라가 되리라 믿는다.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나도 열심히!


  1. dal_d Avatar

    열심히 응원~! 짝짝짝, 일본보다 큰 나라가 되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