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정말 녹초가 되어버렸다. 육체노동도 힘들지만, 정신노동도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HTML, Javascript, CSS, PHP는 왠만한 부분들은 이제 문제가 없다. 이놈들과 조우한지는 5년도 더 되었으니. Linux, Apache, Mysql도 1,2년 쓴것이 아니라서 그부분에서 문제가 나와도 별 문제가 없다. 요즘에는 XML, XML-RPC, XSL, XSLT, XPATH (여기까지 X로 시작 하는 놈들) Ajax, RSS, Ruby 등등이 한꺼번에 밀려 오면서 수많은 문서들과 쏟아지는 영어들이 나를 혼란 스럽게 한다. 또 최근에 바뀐 Sales Force 라는 새로운 Support System에 익숙해 지는것도 하나의 커다란 스트레스 거리다. 내 회사 메일 박스는 각종 메일로 넘쳐나고 Mail(Mac의 이메일 클라이언트 이름)옆의 숫자가 올라갈때마다 가슴이 내려 앉는다. 이렇게 피곤할때 회의라도 들어가면, 못알아 듣고 좌절하게 된다.
왠지 요즘에는 뉴스거리, 읽을 거리, 할 거리가 쏟아지는것 같아서 정신도 못차리겠다. Web 2.0이니 한국 정치, 경제니, 밴쿠버 뉴스니, 각종 IT뉴스니, 블로그 구독이니.. 정신을 못차린다. 그러다가 집에가면 TV틀고 다~ 잊어버리고는 한다.
오늘은 집에가면 Lain의 vodka 나 조금 뺏어마시고 자야겠다.
장구 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