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은 기차를 타는 것과 같다. 언뜻 당신이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린다고 착각하지만, 정작100킬로미터로 달리는 것은 기차이고, 당신은 정지해 있을 뿐이다.” -폴 게티

페이스북 댓글에 올린 이 인용구에 “벤처취업은?” 이라고 질문을 달아주신 분이 있어 아래와 같이 답을 달았다.

벤처에 다니는 것은 승용차를 타는거 같은거 아닐까요?
자신이 조금더 차의 속도/방향 도 조절 가능하고
나중에 자신이 직접 걷거나 자기차를 운전할 때 필요한 경험들을 더 배우겠지요-

실제로 내가 다닌 5명 짜리 첫 회사에서는 내가 전화도 받고, 서버도 설치하고, IDC도 직접 가고, 개발도 하고, 고객 상담도하고, 사장님 심부름도 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대기업은 어떨까

우리는 대기업이 삶에 안정성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지만, 맞는말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PS제도를 만든 것은 2004년으로서 아직 10년이 안되었다. NHN은 지식인을 통해 모은 트래픽으로 키워드광고 산업을 일구었지만 이것도 10년이 안되었다. 직장인은 보통 20년 이상은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데, 회사의 수명과 각 아이템의 순환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기업”이라는 기차는 타고 있어도 언젠가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서버리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내가 나의 걸음을 딛어야 한다.

대기업 속에서 수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나도 많이 배웠지만, 조직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공부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대기업에도 도움이 되고 나중에 언젠가 기차에서 내렸을 때 자신의 두 발로 걸을 수 있다.

수익은 있지만 비전은 없는 회사

“수익은 있지만 비전은 없는 회사”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BCG 매트릭스로 보면 star는 없고 cash cow 만 있는 회사 가 될것이다. 그런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불안하다. 자신의 성장도 없거니와, 회사는 수익을 유지하기 위한 사람들을 일부 key 멤버들을 제외하고는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한다면, 그 속에서 자신도 성장할 수 있고 그 새로운 기회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변화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더 위험하다”라는 말이 있다. 현실의 수익모델에 안주하지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회사가 좋다.

오너가 없는 회사

오너가 없는 회사 (공기업같이 윗분들이 바뀌는 회사)는 어떨까? 사장님이 새로 올때마다 회사 분위기가 바뀌고, 비전이 바뀐다는 면에서 오너가 있는 회사보다는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오너라는 것도 사람이 언젠가는 바뀌기 마련이로, 오랜만에 윗분이 바뀌면 더 큰 파도가 밀려올 수 있다.

회사를 얼마나 다닐 수 있을까?

우리 아버지가 대기업 다니실 때에는 모두 정년 채우는 게 대부분 이었다고 한다. 지금 공기업은 어떻게든 겨우겨우 정년 채우는 분위기 이지만 우리의 정년이 다가오는 2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뀌어있을까?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조직에 의지하지보다 나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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