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트리트맵, 애플맵을 계기로 확대될 수 있을까?

오픈스트리트 맵, 한국에서도 쓸만해지나?

애플이 iOS6를 발표하면서 애플 앱이 오픈스트리트 맵(OpenStreetMap)과 tomtom 데이타를 사용한다고 알려지면서, (나는 tomtom이라는 회사를 몰랐기 때문에) 이제 한국에서도 오픈스트리트 맵 데이타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사람들은 돈이 안되는 일엔 기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은 한국어 위키피디아의 (어느정도의) 성공으로 인해 깨졌기 때문이다.

한국 애플맵을 보면 POI의 대부분의 병원/한의원이다. 아마도 공공데이터를 불러온 것이라고생각되는데, 이 공공데이터는 tomtom이 가져온 것일까? 아니면 오픈스트리트맵을 통해 가져온 것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내가 오픈스트리트 맵에 POI를 추가해보고 실제 애플맵에 반영되는지도 해보고 싶었는데.. 귀차니즘 때문에.. 혹시 해보신 분이 있는지 알고싶다.

 

애플 맵은 오픈스트리트맵 별로 쓰지 않네?

하지만 OSM(OpenStreetMap) 사이트에 올라온 애플맵 관련 글 을 보나 내가 직접 비교해본 경험으로 보나 애플이 OSM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마 tomtom이 취약한 지역에 사용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니는 KTH가 있는 부분의 지도를 비교 해 보면 OSM은 훨씬 자세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애플맵에는 반영되어있지 않다. 애플맵에는 보래매병원도 없다! (애플 지도앱에서 검색하면 나오기는 한다)

 
<보라매 공원의 지도 : 왼쪽이 애플맵, 오른쪽이 OpenStreetMap>

한동안 이 이슈를 잊고있다가 애플 급했나? SK M&C에 지도 기술지원 긴급요청 (2012-10-29) 이라는 글이 올아오고 애플-SK M&C, 전자지도 공급협상 결렬… 왜? (2012-11-22)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SK M&C는 구글에도 지도데이타를 공급하고 있고 tomtom의 협력사라고 하는데, 왠지 애플맵을 위한 tomtom과의 협상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듯 하다. 한국에는 괜찮은 지도업체가 꽤 많고 (맵퍼스, KT, 네이버, 다음 등) SK와 잘 안되어도 다른 업체 지도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애플맵은 다른 한국업체와 계약하거나 지금 그대로 놔두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까? 지금으로서는 한국에서 오픈스트리트 맵이 급속도로 확대 되었으면 했던  바램은 실현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 또 이 글을 쓰면서, 한국에서의 오픈스트리트 맵의 성공이 의미가 있기는 한 것인가? 하는 의문부터 들기 시작했다.

* 제가 지도에 관해 무지해서 틀린 내용이 있으면 지적을 부탁드립니다.

 


  1. hyeseogi Avatar
    hyeseogi

    제가 거의 반년 전에 osm에 제 사무실 poi를 추가했는데 애플맵은 여전히 보여주지도 않고 검색해도 안나오네요. 애플맵 자체에서 리포트도 해봤는데 아직 반응 없구요.
    구글맵에 place 등록할때는 우편으로 pin code가 한달 안에 발송 와서 깔끔하게 처리한 기억이 나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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