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bada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폰 “wave” 를 출시했다.
기즈모도에서 혹평을 했다고 바로 뉴스에 올라왔지만 (삼성이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호평도 적지않고, 쉽지않은 길에 용감하게 투자하는 데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
먼저,
두 회사의 차이점을 간단히 비교해보면…
Apple : 창의적이다, SW 강점 (OS개발 능력, SW아키텍쳐 전반의 기술 보유)
Samsung : 열정적이고 똑똑하다, HW 강점 (HW웨어 CPU, SoC부터 메모리, 디바이스까지의 기술보유)
또한 삼성은 거의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 개발 경험이 있으며, 강력한 시장지배력과 재품 개발력을 가지고있다.
삼성 wave의 장점은..
- 싸다.
저렴하다는 것은 그 핸드폰을 많이 팔아서 저변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웨이브폰은 가속도, 조도, 지자기(나침반) 센서등 필수 센서와 최상의 CPU, AMOLED, 블루투스 등을 지원함에도 저렴한 가격 ($500정도)를 내세우고있다.
microSD를 지원하는 대신에, 아이폰보다는 훨씬 작은 메모리 (2G/8G 2가지) 를 탑재함으로서 가격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전략폰이기에 저렴하게 내놓은 것도 있겠다.
현재 microSD 16G는 5만5천원 정도이다. (32G는 아직 잘 보이지않는다) - 이통사 친화적이다.
Apple 정책은 이통사가 싫어하는 정책이다. 보조금을 강요하면서도 App 수입 중 이통사 수입은 0%이다. 그래서 이통사 수익이 보장되는Android를 좋아하는 것이겠다. bada폰은? 아직 발표는 되지 않았지만 당연히 안드로이드 비슷하게 갈것이다. 이통사의 지지확보가 매우 중요하니 말이다. - 언어가 C++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은 Java로 개발되어야한다. 게임개발자가 선호하는 언어는? 단연 C++이다. 속도도 빠르고.. 저변이 매우 넓다.
일반 게임개발자가 스마트폰 개발을 시작한다면,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은 아마도 bada가 아닐까 한다. (애플은 Object-C를 배워야하고, Mac에서만 개발 가능하므로). 물론.. bada SDK가 훌륭하다는 전제에서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다. - 강력한 제조사의 힘
IT디바이스의 바닥에서 위까지 모든 기술력과 전세계적 AS망,판매망을 가진 삼성의 제조의 힘은 원가절약, 신뢰도있는 AS지원, 글로벌 마케팅 지원 등의 강점을 가진다. - 멀티플랫폼 개발환경
iPhone 어플리케이션을 제대로 개발하려면 Mac이 있어야 하나, 삼성은 윈도우 환경에서 개발이 가능하다. (이것도 강점 맞지요?ㅋ)
물론.. 걱정도 많이된다.
- SW경험부족
HW도 그렇지만 20년이상 SW를 꾸준히 바닥부터 개발해온 Apple의 SW를 단기간에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Apple의 Xcode와 Interface Builder 그리고 CoCoa 엔진의 대안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을 것인가? - UX
총체적인 핸드폰의 User eXperience를 Apple만큼 잘 만들 수 있을까? Apple은 원래 우수한 UI/UX로 유명한 회사이다. 아직은 터치위즈의 약세가 예상된다.
아이폰이 출시된지는 수년이 지났고, wave폰은 이제 첫 모델을 기다리고있다.
1:1로 맞장뜨는것은 쉽지않아보이지만, 삼성이 심혈을 기울인 국산 플랫폼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한방에 이기는 게임이 되지 못하더라도, 2번째 게임에서 진정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디딤돌로서의 큰 기회가 될것을 의심치않는다.
분명 쓸만한 녀석입니다 ㅋㅋ 앞으로 수많은 개발자들의 노고가 필요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