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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새해다. 지금 우리부서는 일명 “농번기”로 일이 정신이 없기때문에, 나는 새해계획을 세우는 일도 미뤄두었다. AHK 배우기, ROR배우기, Diatonic 하모니 배우기, 영어공부, 자료정리, 홈페이지 정리 그리고 경력계획과 미래계획 등등.. 한시즌 이렇게 바쁜게 일하고나면, 나는 보통 한단계 레벨 업하게 된다. 물론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의 일들이 “노가다”가 되지않고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병행해서 해 나아갈 때 그렇다. 그리고 그 개선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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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들의 전략
‘그 까짓 소프트웨어 왜 못만드냐’는 착각 위 글을 읽고 나서 동감을 하며서도, 나는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웹개발자로서의 느낌이 또 있다. “그 까짓 웹 코드 (HTML+CSS+Javascript) 가지고 끄적끄적 하는 것 누가 못하냐 ” 하는 편견이다. 물론 누구나 작은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HTML 과 Javascript 를 가지고 이것저것 할 수도 있고, C 개발자가 Javascript 코드를 곰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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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wiki 와 dokuwiki
개인적 이유로, 기타 이유로 내용을 공유 할 위키를 찾으며 설치해본 위키의 간단 비교 Media wiki 내가 가장 처음 설치해본 위키. 위키피디아의 엔진이기도 하기때문에 가장 먼저 선택하게 되었던 위키. 간단한 개인 위키를 원했던 나에게는 너무 기능이 많았던 것일까.. 힘들게 설치했었지만, 결국은 관리는 안되고 스팸덩어리로 몰락하고 말았다. moniwiki 회사에서 간단하게 정보공유를 위해 설치를 시도해본 위키. DB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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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연설과 오바마의 연설
미국대선 시즌에 봤던 오바마의 연설은 전세계적인 뉴스거리였다. 그는 훌륭한 연설가이다. 오바마는 요즘에도 의회에서 국회의원들을 설득하기위한 연설을 한다. 그의 목소리, 제스쳐, 표정, 내용 모든 것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최고의 작품이다. ‘정치’라는 것은 서로를 설득하고 의견을 조정하여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다.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과정은 강압적인 방법이나 협박이 아니라, 설득이어야 한다. 요즘에 그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고치기위해서 국회에서 많은 연설로 국회의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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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생님들을 원망한다
나의 중학교 국사/세계사 선생님을 원망한다. 나의 선생님들은 이렇게 재미있는 역사를 나에게 외워야 하는 것이라는 이미지로 각인시키면서 역사공부에서 멀어지게 하였다. 교과서의 각 사건들 중 선생님이 밑줄을 그으라는 사건들이 중요한 사건이요, 밑줄이 없는 사건은.. 그저 그런 사건이었다. 근.현대사는 가르치지 않았다. 나의 국어/윤리 선생님을 원망한다. 국어선생님은.. 나에게 “문학을 즐기라” 라고 이야기 해주지 않으셨다. 시는 즐기고 느낄 대상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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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없이 살고 있다는 증거
한때는, 자신있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를 알고 싶으면 나의 블로그를 읽어 나의 말과 행동보다 나의 글이 나를 반영하던 때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때는 생각할 여유도 많았고, 생각이 많았기에 생각을 글로 표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때였다. 캐나다에있을 때에는 매일 한두개의 포스팅을 꾸준하게 하곤했다. 명문은 아니더라도,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는 시간은 나의 가장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요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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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위한 변명
삼성전자는 40주년을 맞았고, 그 40주년과 함께 역대 분기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일본전자회사 9개의 영업이익 총 합의 2배이상이라는 점은 경이롭다. 그들은 문제도 많고 욕도 많이 먹을지 모르겠지만, 그들을 욕하는 사람들보다 열심히 살았고, 욕할점도 많지만 본받을 점이 더 많다. 그들은 그들만의 성공방정식을 가지고 노력하였다.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자신을 혁신해 나아간다. 최고의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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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물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운동보다도 운동가를 술보다도 술 마시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는 걸 그리고 외로울 땐 동지여!로 시작하는 투쟁가가 아니라 낮은 목소리로 사랑노래를 즐겼다는 걸 그러나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잔치는 끝났다 술 떨어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지갑을 챙기고 마침내 그도 갔지만 마지막 셈을 마치고 제각기 신발을 찾아 신고 떠났지만 어렴풋이 나는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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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에 기려야 할 것들
오늘은 한글날이다. 미디어마다 한글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한글을 사랑하자고 하면서, 한글이 아닌 ‘우리말’을 사랑하자고 주장하거나 심지어 ‘현재까지 사용한 한국어’ 만 사랑하자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비행기” 를 “날틀”, “컴퓨터” 를 “셈틀” 이라고 표현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 이는 한자어나 외래어를 순 우리말로 표현하자는 것으로, 의도는 좋지만 한글사랑과는 관련이 없다.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안습”(안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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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무료로 컨텐츠를 open 하라
전기세에는 KBS의 시청료가 포함되어있다. 나는 집에 TV가 없는관계로 TV대신에 아프리카, Podcast 와 같은 미디어를 애용한다. 위의 미디어들은 내가 원하는 컨텐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즐길 수 있다는 면에서 TV나 라디오보다 능동적인 미디어 소비 방법이다. 요즘 아침에 즐겨듣는 KBS 2Radio 의 프로그램인 ‘박경철의 경제포커스‘는 나의 짧은 아침 출근 준비시간에는 일부만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집에 돌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