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월요일

다시 월요일이다.

오늘이 감회가 새로운 것은 지난 월요일이 워낙 힘들었고, (블로그 참조) 또 이번주도 힘든 한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오늘 아침도 월요일 아침답게 겨우 일어나서 정확히 8시30분에 회사에 도착했다. 금요일, 토요일날 업데이트분을 되새기면서 한번더 테스트를 해본다. 흠. 버그가 하나 쉽게 보인다. 지난주에 급하게 이것저것 만드느라 섬세하게 신경을 쓰지 못한 탓이리라… 가볍게 고쳐준다. 이번주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일들을 trac에서 확인 하고 파악하고 정리해서, wiki에 이번주 계획을 올리고 프린트해서 개발팀 회의(dev meeting)에 들어간다. 원래 9시30분 예정인데 8분 늦게 시작한다. 뭐 내계획과 체크사항을 점검하고 이야기 하고, 남들 이야기 들어주고 한다, 새로운 일거리가 언제나 그렇듯이 몇몇 튀어나온다. 오늘도 남들 ‘토론’하는 분위기인 시간에는 소극적으로 임한편이었다. 뭐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거 같기는 하다. 원래는 ‘완전’ 꿀먹은 벙어리였는데, 요즘에는 금붕어 마냥 뻐끔뻐끔 정도 하는 편이다. 그리고 내용을 대충 다 알아듣는다. 소소한 농담들과 개인적인 잡담들이 오가고 회의가 약 20분만에 끝을 맺는다. 뭐 그다지 나쁘지 않았다.

월요일, Meeting 다음은, 새 버젼 Roll out 타임이다. 지난주 한주동안 bug fix, enhancement 를 live 버젼에 올리는 과정이다. 아까 고친 버그를 commit 하고, roll out 전에 손볼것들을 손보고. CSR 에게 roll out 할것이라고 알려준다음, 새로운 버젼을 roll out 한다. 약 15분이 걸렸다. 그나마 별 문제 없이 잘 된 roll out 이었다. Subversion 의 깔끔하고 유용함을 새삼 곱씹어 본다. roll out을 마치자, 새로 올라오는 PHP Notice, Warning 들이 반갑게 새로 올라와 준다. 상큼하게 일단 무시해준다.

support 를 한번 체크해주고, 이메일을 정리해주고, 일하기 싫으므로 농땡이도 잠시 쳐주고, 이렇게 블로그도 하나 써준다. 살짝 살짝 일도 중간 중간 하다보니, 점심시간이다. 점심 먹으란다. 글 마무리를 해야 겠다.

좀 빡센 일주일이 될것 같다. 일은 일이고 하면 되지만, 이번주 중간 중간 회의도 부담되근 하지만, 하면 되지만. 비자문제로 속좀 썩일꺼 같다. 마지막까지 이런 꼴이라니.. 이놈들은 그냥 한국 가버리고 싶은 마음 자꾸 들게 만든다.

이번주에는 좀 좋은 소식들렸으면 한다.

Cross your finger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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