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연봉협상
왜 일을 하는가 무슨 자아실현이나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돈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연봉이라는 것을 100만원 200만원이 그냥 협상하는 기술에 왔다갔다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그것들이 경험이 있으면 아무래도 협상의 능력이 늘기 마련이다. 그러면 민우의 연봉 협상의 이력을 살펴보자. 먼저, 민우가 제대로 일한 기관은 총 6곳이다. 내 나이에 비하면 그나마 많다고나 할까. ^^
숫자만 보고 놀라지 말고 뒤 글을 읽다보면 어떻게 6이라는 숫자나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계산하면.. 8 이 나올수도 있다 ㅋ

일단은 홍익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관리, 교무과 홈페이지실, 입시 홍보과 를 따로 치면 8이 된다. ㅋ 홍익대학교에서 일할때는 페이가 정해져 있었다. 32000원 이었나… 뭐 그렇다. 입시를 할때에는 어찌어찌 해서 TO를 유동성있게 조절하기도 해서 좀 많이 받기도 했다. 하여튼 여기에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 프로젝트 같이 홈페이지 개편을 하고서는 디자이너 비용을 받아서 좀 나도 나눠받기도 하고.. 그런 좀 특별한 적은 있지만. 그런거는 다 예외적인 것이지 협상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다.

처음 회사는 D사. 병특으로 들어갔다. 거기도 역시 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솔직히 나는 “TO만 주시면 죽는 시늉이라도 하겠소” 하는 분위기였기 ㅤㄸㅒㅤ문에 그 엄청난 박봉에도 TO를 받았다는 것이 기쁘기만 한 분위기 였다. 그 회사는 그냥 다 그정도 박봉으로 일하는 분위기 였고.. 또 다 병특 이었다. 허허.. 나보다 5만원 더 받는 애가 있었는데.. 별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다. 월급에 대해서 명시해 놓은 계약서 조차도 없는.. 그런 회사였고 그런 위치였다.

나중에 옮긴 곳이 S사. 여기서 나는 처음으로 협상같은 협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또 여기서 제대로된 실수를 하게 된다. 내 살을 내가 깎아 먹었던 것이다. 저번 회사에서 하도 조금 받았기에 내 기대도 너무 작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름대로는 불른다고 불렀는데 그 회사의 병특의 일반적인 월급은 그거보다 (많이는 아니고) 약간은 높았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XX”정도 생각 합니다. 에서 그 숫자에서 그냥 정해져 버렸나..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중에 후회가 막급이었지만 한번 정해진 숫자를 “그들”이 바꾸어 줄리는 추호도 없다.그래서 내가 손배본(?) 돈이 쫌 된다.

그리고 S사가 합병을 거쳐 M사가 되었다. 그 와중에서 다시 한번 협상을 하게 되는데. 연봉 협상 직전에 회사가 힘들다느니 기본적으로 동결이라느니.. 하는 말이 돌았다. 정말 그런거 보다는 아마 위에서 퍼뜨린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튼 그렇게.. 그런 분위기에서 힘도 없고 한번 튕겨볼 꺼리도 변변치 않은 나는 그냥 동결에 도장을 찍으라는 부장님과 상무님의 말에 그냥 싸인하고 나와버리는 그런 봉변(?)을 저지르고 만다. “민우야, 아 힘들다, 너는 좀 그냥 싸인하자” 뭐 이런 분위기에.. 스스슥 ㅡㅡ; 뭐 봉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순식같이었고.. 좀 하여튼 그랬다. 그래서 회사가 미안해서 인지, 회사는 주5일제를 곧 시행하게 딘다. 그부분은 꽤 괜찮았다. 주5일제 ㅋ 하지만 어짜피 그것은 전사적으로 한것이니.. 개인적으로 무슨 득이 있었던것은 아니다. 회사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K사라는 회사로 다시 합병이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일단 월급은 상속이 되고.. 연봉협상 즈을.. 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퇴직금 외에… 부장님이 약속하신 일정액의 보너스 를 받게된다. 이 보너스는 한국에서 받지못하고 결국은 캐나다에 와서 받았다.

이제는 제일 중요한 최근 회사인 지금도 일하고 있는 C사 이다. 여기는 캐나다 회사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전혀 다른 회사라고 하겠다. 나는 기본적으로 영어가 짧고 또 여기에서는 그런 협상의 문화 (뭐 그런게 따고 있겠냐만서도) 를 잘 모른다. 하여튼 최근에 다시 협상을 시도 하였으나 모든 고용주가 그렇듯이 일단 1차 안된다고 할때에.. 연봉을 가지고 push 하는것은 그냥 포기해 버렸다. 원래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기도 하고 그쪽에서 제시한 숫자를 그렇게 싫어하는것도 아니었기에…
또 언제나 그렇듯이 나에게 중요한것은 여기서 일한다는 것이고 계속 시도하는 과정들이 중요한 것이고 또 시도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하여튼 여기서의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좋은 경험이고 이런 협상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나한테는 꽤 재미 있는 일이다. 실수가 다 남는것 아니겠는가.

젊은 나에게는 실수가 이득이고 교훈이다.
나의 삶은, 또 나의 청춘은 suppose to 실패과 교훈으로 가득차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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