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눅스 데스크탑을 일단 버리는 이유

리눅스 데스크탑.. 보통 사람들은 시도도 해보지 않는.. 세계
또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해보고.. 금방 포기하는.. 세계
또 내가 언제나 시도해 보고 싶었던.. 세계

지금 내 노트북은 리눅스와 윈도우 듀얼부팅이고.. 리눅스로 한 50% 부팅, 윈도우로 한 50% 부팅한다. 보통 숙제나 공부는 리눅스로.. 엔터테인먼트나 쉴때는 윈도우를 많이 사용한다. 리눅스를 노트북에 깐지는 오래되었지만 실제 사용하것은… 한.. 6개월은 넘었고.. 1년이 좀 안되었다.

리눅스 데스크탑에서 가능한한 많은 작업을 하려고 노력했고.. 바쁜 와중에도 안되는 기능들을 하나하나 퇴치해가며.. 살아가고 있었다.

mp3가 안들리고.. 영화가 안보이고.. 무선 인터넷이 안잡히고.. 넷스팟이 안되고.. 화면 해상도가 잘 안잡히고.. 네이트가 안되고.. MSN 주소록이 뒤섞이고.. 인터넷 뱅킹이 안되고..폰트가깨지고.. 인코딩이 UTF8이라서 혼란스럽고.. 윈도우 파티션 마운트 문제.. 윈도우와의 호환성문제.. 기타 등등.. 기타등등.. 생각해 보면 더 많겠다. 대부분은 해결한 문제들이지만 아직도 해결 못한 문제들도 저안에 섞여있다.

그 삽질들(?)은 한편 재미있다.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과정이니까. 하지만.. 정말 내가 할일이 있는데 기능이 작동을 안할때는 단지 짜증날 뿐이다. 개발자로서 배우것도 많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에 내 노트북 우분투에서 VGA-out 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xorg.conf 설정을 건드여야 한다는 것을 알았을때는 정말 짜증이 왈칵 났다. 바뻐 죽겠는데 그런걸 건드릴 정신적/시간적 여유는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들을 퇴치해왔고 또 몇몇 문제들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진절머리가 난다. xorg.conf 설정 건드리는것이 그닥 어려운 것은 아니다.. 할 수 있다.. 한 한두시간이면 넉넉히 해결 하겠지.

하지만 저쪽 윈도우, MacOS 에서는 그냥 되는것이 멍청한 설정파일을 값하나하나 체크하면서 수정해야 하다는 사실이 가끔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지금까지 내 프로그래밍 숙제는 모두 리눅스에서 해왔는데, 일단 윈도우+cygwin 환경으로 가기로 했다. “리눅스에서도 다된다”는 말은 거의 맞는 말이다(몇몇 특수한 것 빼고) 하지만.. 그안에 숨어있는 말은.. “(열라 삽질한 후에)” 라는 말이 숨어있다. 내가 보기엔.. 역시 리눅스 데스크탑은 아직 멀었다. 우분투가 쉽다고 하지만.. 비교적 쉬울뿐.. 멀었다.

일단 좀 기다렸다가 나의 이 삐진 마음이 좀 풀리면 리눅스로 돌아갈 생각이다. 그닥 오래 걸리지는 않을게다.

덧. 말해놓고 끝을 낼려니.. 찝찝한데.. 그점은.. 아직은 리눅스에서 만나는 문제점들 중에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아직 리눅스를 많이 지원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점 들도 있다는 점이다.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회사에서 지원을 안해주니깐 누군가가 자원해서 삽질해서 만들다보니.. 그닥 편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3 thoughts on “내가 리눅스 데스크탑을 일단 버리는 이유”

  1. 님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현재 데스크탑, 랩탑 둘다에 리눅스를 굴리고 있지만, 6개월정도 꾸준히 삽질해서 제가 원하는 데스크탑 환경을 만들었거든요.

    급하게 새로운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약간의(?) 새로운 삽질이 동반되는 건 리눅스 유저로서 가장 마음 아픈 부분입니다 🙂

  2. 관점을 달리보면 윈도우가 너무나 쉬워서 싱거운 분들도 있을껍니다.
    리눅스야 하드웨어 업체들에서 드라이버를 독점으로 만들면 커널에 넣을 수 없으니
    수동으로 잡게끔 해놓은거죠.

    mp3나 윈도우미디어코덱같이 몇몇경우에는 그쪽에서 오픈소스로 가지않는이상 계속 이런식으로 수동으로 잡아야하겠죠. ^^

    지금 미루고 나중에 다시봐도 같은 상황일 것 같네요.

  3. 그게 오픈소스의 장점이자 단점 아닐까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그닥 어려운 것들이 아니니 그다지 신경을 안쓰게 됩니다만, 만약 만들어 팔고 돈을 버는 것이라면 간단하고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쪽으로 가겠죠.. 리눅스도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누가 그걸 할 지는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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