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 아내가 집에서 독립했을 때 집에서 이불을 하나 가지고 왔고, 결혼하면서 자연히 우리 집으로 그 이불이 오게되었다. 그 이불의 감촉은 너무 부드럽고 땀도 안 차고 좋아서 어떤 브랜드의 이불인가 궁금했는데 확인해보니 브랜드가 이브자리 였다. 그리고 그 이불 무늬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브자리 100수 이불커버 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브자리 브랜드를 신뢰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이불과 매트등 침구는 이브자리만 구매한다. 100수를 선호하지만 좋은 소재가 다양해서 꼭 그런것은 아니다. 이브자리 이불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아주 비싼편은 아니면서 품질에서 확실한 만족을 느끼고 있다. 내 경험이 한정되었기에 최고급 이불과 비교하거나 할 수는 없지만 언제나 중간 이상의 품질을 보증받는 커피의 스타벅스 같은 느낌이랄까. 이불은 가서 직접 만져보고 무게감도 느껴보고 고르게 된다. 따라서 매장의 크기와 제품수도 중요한데 이브자리 매장은 보통 꽤 넓고 깨끗한 편이며 매장이 꽤 많이 있어서 가까운 편이라 방문하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브자리는 오픈마켓에 제품을 유통하지 않는다. 지마켓이나 쿠팡에서 찾을 수 없고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가격이 오프라인과 동일하다. 제품과 브랜드에 자신이 있기에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소비자와 매장 운영하는 점주를 위해서 유통구조를 관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0년이상 운영 대리점이 64% 라는 기사도 있어서 운영하시는 분들께도 마진이 좋은게 아닐까 예상해본다.
이브자리는 1위 업체였으나 현재는 매출순으로 알레르망이 1위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에서 제품의 원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이브자리가 훨씬 높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브자리가 계속 신뢰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이브자리도 모델을 아이유를 쓰고 있는데 따라서 마케팅에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유를 가수로서, 배우로서 정말 좋아하지만 이브자리가 마케팅보다는 제품에 더 집중하는 곳이었으면 한다. 물론 이 마케팅 전쟁은 2위였다가 지금은 1위가 된 알레르망이 먼저 해서 그런것이라고 알고있다. 알레르망의 모델은 김태희 -> 박신혜 이고 이를 보고 이브자리가 조인성 -> 아이유 로 반격을 한 것으로 알고있다. (각 모델의 정확한 섭외 순서는 정확치는 않음)
좋은 침구는 삶의 만족도에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 최근에도 15만원짜리 이브자리 여름 이불을 하나 구매했는데 이브자리 이불이 필요할 때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지면서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