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이 책을 버리게 되었다. 그 이유를 적어본다.

요즘에는 책꽂이 정리를 하고 있다. 책꽂이에 한번 들어온 책이 계속 있다고 하면 유지가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책꽂이에서 퇴출시키기 위해서는 퇴출시킬 책인지, 아니면 나중에 아이들이 한번 다시 읽었으면 하는 책 인지도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중에 보고나서 책을 하나 버리게 되어서 한번 그 이유를 적어본다.

일단 이 책은 2006년에 나왔고 지금은 2023년이니 17년전 책이라서 그때와 지금의 경제와 금융상품들은 매우 다르지만, 이 책을 버리기로 한 이유가 그것 때문은 아니다. 내가 가진 책은 28쇄인 것으로 보아 꽤 많이 팔린 것 같다. 현재 알라딘 중고가는 0원이다. 추천사는 시골의사 박경철이 썼다.

동의하는 점

당연히 이 책에도 동의하는 점이 있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다.

• 투자는 일찍 시작해라. 복리의 법칙이 있다.
• 절약해서 투자해라.
• 신용카드, 자동차 가능하면 만들지 마라

아쉬운 부분

• 종신보험 1개는 필수다. 이 책이 17년 전에 쓰였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때는 그런 분위기 였던것 같다. 요즘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
• 고정금리가 최고다. 당연히 고정금리가 좋을 때도 있지만, 굳이 이런 표현을?
• 적립식 펀드 투자 추천: 이것도 당시에는 맞는 이야기일 수 있다. 지금은 글로벌 투자가 쉬워지고 ETF 시장이 커지고 투자상품이 늘면서, 펀드는 수수료가 높고 수익율이 딱히 좋지도 않아 인기가 예전보다는 별로.
• 거래는 아무리 많아도 하루에 두 번만 하라: 하루 두 번 매매라.. 전업이 아닌 일반적인 20대에게 너무 많은거 아닌가?
• ELS 투자 추천: 20대에게 ELS추천은 옳지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ELS투자는 풋옵션 매도한 셈인데 ELS가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 상품인지 설명하지 않고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안 좋은 투자 습관으로 이끌게 된다고 생각.
• 신규분양 공동상가투자 추천: 2006년 상황은 잘 모르지만.. 이거 지금은 정말로 위험하다. 공실율이 아주 높은 신규상가 정말 많다.

나같으면 20대에는 투자는 시작하되 개인의 성장과 경험에 투자하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