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안녕하세요 뭐 물어봐도 될까요?
라고 하고 용건을 바로 이야기 하지 않는것.

이런 것을 나는 싫어한다. 내 시간을 두번 빼앗기때문이다. 이것을 설명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나는 내게 오는 이메일이나 요청은 다 답하는 편이다. 모르는 사람이 연락을 해도 그렇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들으며 성장했고 나도 내 질문에 답변을 기대하기 때문에 나도 답변을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답변을 하는데에는 내 시간이라고 하는 자원이 든다. 그리고 답변하는데 쓰는 시간이 3분이라고 하면, 실제로 드는 시간은 3분이 아니다. 하나의 응답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관심 전환(Context Switch)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

그냥 한번에 물어보면 “답변하는 비용”만 든다. 그건 괜찮다. 그러나 “뭐 물어봐도 될까요?” 라고 하고 내가 10분후 “네” 라고 답변하면 그 짧은 답변을 위해서 내가 드는 시간은 작지만 한번의 “관심 전환 비용”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게 저렴하지가 않다. 그리고 질문자가 나중에 그 문자를 확인하고 진짜 질문을 할텐데, 그때까지 “기다리는 비용”이 든다. 그리고 거기서 진짜 질문이 오지 않으면 내가 챙겨서 다시 물어봐주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에 다른 일에 집중력이 약해진다. 이것도 저렴하지가 않다.

그래서 질문을 할때는 내가 “답변하는 비용”만 쓰도록 한꺼번에 질문 내용까지 보내는 것이 답변자를 고려한 행동이다. 내게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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