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WordPress 삽질: 13년된 wp_options를 날리다

오랜만에 WordPress 삽질 들을 기록한다.

1. 안쓰는 테이블 정리

내 워드프레스 DB에는 오래된 제로보드 table 이 남아있었다. 무슨 내용인지 귀찮아서 들여다보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정리할겸 쿼리해보니 한글이 깨져있었다. 예전에 EUC-KR 로 저장되었던걸 백업 & 복구 하는 과정에서 깨진듯. 예전에는 이런거를 어찌어찌 복구한적도 있는데, 잘 안되었다. 그래서 그냥 예-전 백업을 NAS에서 찾았다.

그건 나중에 복구하기로 하고 일단 내 WordPress 에 있던 제로보드 (zetix_*) 을 날렸다.

2. wp_options 를 TRUNCATE 시키고 새로 넣었다.

찾아보니 내가 예전에 쓰던 블로그 플랫폼 Movable Type(Perl 기반) 에서 WordPress 로 이동한지 13년이 되었다. 그러다보니 wp_options 에 예전에 쓰던 플로그인 설정들이 쓰레기처럼 계속 쌓이고 있었고 테이블 index 숫자는 매우 커져있었다.  plugin 다 지우고 TRUNCATE 하고 fresh install 버전의 wp_options 값을 가져다가 새로 넣어다. 그리고 plugin들도 다시 깔았다. 테마설정은 그냥 날리고 다시 설정 했다.

이 작업을 한 이유중에 하나는 내가 Yoast 아직 안쓰고 있는데 Yoast를 쓰기 시작하면 또 wp_options 에다가 이것저것 넣을텐데 그 전에 한번 정리하고 싶어서였다. 개운하다.

그리고 왠지 뭐에 쓰는지 WP-optimize 플로그인으로 테이블도 정리해주고 몇몇 부필요해보리는 meta 테이블도 2개쯤 TRUNCATE 했다 (이름이 기억안난다)

3. Gutenberg 버그 삽질

아- 이거때문에 얼마나 내가 시간을 낭비했던가.. 알다시피 Gutenberg는 워드프레스 팀의 차세대 편집기로서 워드프레스에서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워드프레스 5.0부터는 기본 편집기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하고, 지금은 플러그인 방식으로 설치해서 쓰도록 되어있다. 나도 Gutenberg를 설치해서 써보고있었는데! Gutenberg 편집기에 들어갈때 마다 아래 에러가 뜨는 것이었다.

결국 원인은 구글링에 걸린 이 Github issue 에서 확인해보니 WordPress Core 버그 라고 한다. Custom permalink를 쓰면 이런 문제가 발새안다고 하는데 2달쯤 전에 리포팅 된 이 이슈는 중요도도 normal 이고 assign 도 안되어있다.

이걸 해결하려고 wp-admin, wp-include 디렉토리도 새로 넣어보고 권한 등도 점검하고 플러그인도 다 지워보고 했는데 헛짓이었다. 일단 그냥 Gutenberg 를 삭제했다. 저 이슈가 닫히고 새버전이 나오면 시도해보아야지.

 


  1. 남창우 Avatar

    구텐베르크는 코어 정식 편입 이후에 차차 쓰셔도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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