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개발자들의 2017년 회고를 정리해 보았다

내 지난 삶의 회고를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그래서 안했다. 남의 회고만 읽었는데 여기에 정리한다.
이렇게 정리하고나니 1~2년차 주니어 개발자 분들의 회고가 많다. 시니어 개발자들은 글을 안쓴 것일까? 내가 못본 것일까? 나처럼 남의 회고 눈팅만 하고 있는 것인가?
혹시 개발자이신 분 중에 자신의 회고도 이 글에 포함되기 원하시면 연락주세요.

`17년 회고

https://brunch.co.kr/@insuk/40
개발자에서 엘라스틱 서포트 엔지니어로 이직하신 조인석 님의 회고.
대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서포트 엔지니어로 이직하면서 했던 고민에 대해서,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에 대해서 적으셨다. 올해 ‘파이썬 vs 자바’ https://brunch.co.kr/@insuk/35 라는 제목으로 파이콘 한국 2017에서 발표도 하신 분

Adieu 2017 & 내가 신입 개발자들의 멘토인 이유

https://devjang.github.io/2017/12/21/2017-12-21-adieu-2017/
솔직히 이 글을 읽어도 왜 글쓴이가 신입 개발자들의 멘토라고 제목에 적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첫 취직을 했다는 내용을 봐서는 글쓴이도 아직은 주니어 개발자인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내용이 매칭은 잘 안되지만 치열하게 노력한 2017년의 기록이 보이는 글. 9가지 실패한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고 각각에 대해서 올해는 어떻게 개선할 지에 대해서 정리한 부분이 눈에 띈다.

2017년 회고

https://junebuug.github.io/2017_postmortem/
렛츠스위프트 2017에서 스탭으로 일하면서 만난 June이라는 주니어 개발자(대학생) 분의 회고.
드로이드나이츠, 9XD, WTM, Django Girls, 우아한 테크캠프, DEVIEW 2017, GDG Campus KR 등에 참석 및 스탭, 발표자로 활동을 많이 하신 기록이 있어서 보기좋다. 전체학점이 4점이 넘는다고 적으신 부분이 눈에 띈다. 무셔버..

[2017년 회고] 주니어 시스템 엔지니어로써의 1년

https://printf.kr/archives/394
파이콘 준비위원회의 코어 인재 조성수 님의 회고. 말그대로 클라우드를 인프라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된 주니어 엔지니어로서 배운점, 앞으로 공부할 점을 이야기 했다. 회사 생활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했던거 같은데 회고 글에는 좋은 점과 새해 포부만 써놨다. 프린트 해서 부서장님께 검사받으려고 했나보다.

2년차 웹개발자

https://kingbbode.github.io/posts/who-am-i-2
Zum인터넷에서 2년차 개발자를 마치고 우아한형제들로 이직하신 권용근님의 회고. Spring Camp에서 발표한 이야기, 오픈소스 기여 한 이야기, 블로그 운영 이야기 등이 있어서 잘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줌 인터넷과 스터디 모임에서 다양한 멘토 분들로부터 자극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2017년 돌아보기

https://daybreaker.info/2017/12/31/retrospect-2017/
김준기 님의 회고. daybreaker라는 필명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많은 글에서 좋은 자극을 받았었는데 준기님을 실제 만나고 나서 “이 사람이 그 분이라니!” 라고 혼자 놀랐던 기억이 있는 분. 완소 스타트업 Lablup에서 개발하신 이야기, 투자 유치 했던 경험들, 오픈소스 컨트리뷰션과 파이콘, SOSCON, 워크샵 등에서 발표 한 이야기 들이 담겨있다.
StrongFirst라는 운동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고있고 도움이 많이 되셨다고 한다. 나도 (언제나 그렇듯이) 올해는 운동이 목표인데 구글링을 해봐야 겠다. 코딩 잘하고 발표 잘하고 글 잘쓰고 다 멋있지만, 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는 개발자가 제일 멋있더라!
워라벨 (work-life balance) 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이 간다. 일은 재미있다. 나도 일 좋아하지만 오래 일하려면, 그리고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려면 워라벨은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할 주제이다.

2017년 회고

http://utilforever.github.io/2017/12/30/2017-retrospect/
C++개발하시는 옥찬호 님의 회고. 내 주변에는 웹이나 서버, 모바일 개발자만 많아서 C++ 개발자 분의 회고를 보니 반갑다. 20대 후반 C++ 개발자 라니! C++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와 ‘러스트 핵심원리’, ‘모던 C++입문’ 책 번역을 하시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주셨다. 오픈소스 기여도 많이 하셨는데 하스스톤(게임) 관련 강화학습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2017년 회고, 2018년 계획

https://zzsza.github.io/diary/2017/12/30/2017-retrospect/
레트리카(워낙 유명한 카메라 어플이죠)에서 데이터 분석 / 엔지니어링 하는 변성윤 님의 회고. 꽉찬 Github 로그가 ㄷㄷㄷ 20대 열정 넘치는 주니어 개발자들의 회고를 여러개 읽다보니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내가 요즘 관심있는 Superset 을 사용한 이야기와 BigQuery, Tableau, Kaggle을 거쳐간 이야기도 있다. 2018년 계획중에는 블로그 글쓰기 모임이 눈에 띈다.

<권용근님의 ‘2년차 웹개발자’ 글에서 퍼옴>

나도 2017년도 회고는 모르겠지만 회고 글을 적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꼭 공개되기를 기도한다. 아니, 기도할 시간에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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