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좋아하는 노래: 문어와 오징어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워서 부른 노래 중에서 내가 더 좋아하게 된 노래가 있다.
부르면 부를수록 너무 매력적이라서 블로그에 소개한다.

참고로 문어 다리는 8개 오징어 다리는 10개다.
이 노래는

  • 시작: 순수하게 아무 이유 없이 친구를 하기로 함
  • 과정: 다리를 하나씩 세어가며 친구가 깊어짐
  • 결론: 서로 다른 부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안아줌

이 너무 잘 이어지는 노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다리 숫자를 하나 둘 셋 넷..
여덟개를 하나씩 세어 나가는 그 파트이다.

다리를 세는동안 ‘문어는 다리가 부족한데 어떻게 하지’라는
궁금증과 긴장감이 점점 고조된다.
아무리 여러번 불러도, 결론을 알아도, 이 부분을 부르면서 점점 긴장하게 된다.
결국은 남은 두 개의 다리로 오징어가 문어를 안아주게 되며
걱정과 긴장은 한꺼번에 해소된다!

이 노래는 한국 동요이고 김진영 교수가 모두 작사-작곡한 노래이다.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에 교수로 일하시는 듯.

가사

문어와 오징어가 만나서
친구를 하기로 했어요
자 우리이제 악수하자
다리를 내밀어 보았죠

문어다리 하나 오징어다리 하나
문어다리 둘 오징어다리 둘
문어다리 셋 오징어다리 셋
문어다리 넷 오징어다리 넷
문어다리 다섯 오징어다리 다섯
문어다리 여섯 오징어다리 여섯
문어다리 일곱 오징어다리 일곱
문어다리 여덟 오징어다리 여덟

오징어 다리두개 남았네
이걸로 무엇을 해줄까
활짝 뻗어 안아줄게
친구야 친구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