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블로그는 멈추었고
야심찬 계획들은 어느 메모지속에 휘갈겨 써진채로 어느 구석에 처박혀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새로운것, 더 나은 나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뒤를 돌아보니 내가 허우적거린 무의미한 흔적 뿐이다. 낭비된 시간들, 낭비된 돈들, 그리고 낭비된 감정들. 그 모든 것들이 길을 찾지 못한 채 내 주위에서 흩뿌려져 날아가 버렸다.
대학시절, 그리고 그 후에도 멘토를 찾아 열심히 배웠으나 그들은 이제 그들의 길을 가버렸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할 지 방향을 잡을수가 없다. 캐리비안의 해적에나오는 ‘원하는 것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나에게 다가오는 급한 장애물을 일단 힘겹게 뛰어넘어 본다. 내가 가야하는 방향에 있는 장애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근처에서 다가오므로 일단 ‘폴짝’ ‘폴짝’ 뛰어넘고… 길을 잃는다.
뜨가운 가슴으로 시작한 2008년, 이제 일주일이 지나면 절반.
터닝 포인트.
tu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