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예찬

그렇다. 나는 말랐다.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 운동을 하려고 시도 해보기도 하였다가 번번이 실패하고는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충분히 동기 부여되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2007년 7월 중순 부터 헬스 경험이 많은 후배와 함께 운동을 나가기 시작했다. 거리상, 모든 홍익대학생의 유일무이한 선택 BR헬스.

처음에는 같이 가자는 후배의 말에 같이 다니고.. 이 것 저 것 따라하고는 했다. 그러다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보충제도 사고 관련 서적도 구해보고 그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후배들은 이 일 저 일로 안 나오기 시작하였지만, 나는 꾸준히 나갔다. 지금이 10월 말이니 약 3달 정도가 흘렀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디서 무얼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제 얼마정도의 시간을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무조건 뛰고 밀고 당기다가, 이제는 언제는 밀고 언제는 당겨야 하는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이 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물론, 체중도 증가하고 근육양도 증가했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면 조금이나마 내가 근육이 늘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3개월 동안 4~5 kg 정도를 늘렸는데, 이는 내가 보기엔 굉장한 성과이다. 운동의 성과를 느끼게 되고 몸이 점점 변화하면서, 그리고 운동에 대한 노하우가 늘면서 헬스는 점점 재미있어 진다.

현재 목표는 표준체중까지 체중을 끌어올리기, 다리 찢기 (내가 유연성이 안 좋다 ^^) 정도이다. 물론 무조건 먹어서 뒤룩뒤룩 살을 찌우는 것이 아닌, 적절한 운동으로 근육을 키워서 살을 찌우는 것이 목표다. 지금처럼 운동하고 식사를 조절한다면 넉넉히 6달 정도면 달성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다른 변화는 자신감의 변화다. 쭈그러들었던 자세도 펴지고, 어깨가 넓어지면서 자신감 있는 나를 만드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있다. 균형 잡힌 몸이 자신감을 가지게 해준 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내 키에 해당하는 표준 체중(이게 몇 kg인지는 일단 비밀)을 달성하는 날에는 정말 기분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더 자신 있는 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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