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하는 일은 프로그래밍이다.
프로그래머라는 이름은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는가? 무언가 그들만의 세계를 가지고 남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코드들을 쏟아내는 그들. 밤에 잠 안자고 무언가 집중해서 타닥타닥 하는 그들.
프로그래머는 일도 일이지만 제대로 하기 위해서 할 것이 참 많다. 그리고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는것에 빠지면, 참 할것도 많다. 바쁘다. 읽을 것도, 해볼것도 많다. 인터넷에 연결된 컴터만 던져주면, 알아서 자알~ 논다.
그래서 그들은 사교적이지 않다. 패셔너블 하지 않다. 농담따먹기도 못한다. 0과1의 세계에 사는 그들은 컴퓨터처럼 딱딱 떨어지지 않는 현실세계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컴퓨터는 당신이 옳게 만져만 주면 예상된대로 행동한다, 삶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마음에 없는 말같은 ‘너 오늘 정말 이쁘다’라던지, 그런 flattering 한 말을 툭툭 던지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들의 화제는 컴퓨터이고 새로나오는 리눅스 커널버젼에서 구현되었다는 새로운 기능을 사용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도대체 어떤 여자가 리눅스 커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가?
내가 여자라면 프로그래머를 사랑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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