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를 보고..

tv에서 ‘빵과장미’를 해주는 것을 중간부터 보았다.
아마 내일이 노동절이기 때문에 해주는것 같았다.

‘빵과장미’는 한 청소용역회사에서 노조를 결성하고 의료보험, 유급휴가 등을 쟁취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영화다. 옛날 80년대에는 아마 금지 영화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이런 영화를 tv에서 튼다는 것은 정말 우리나라가 많이 다원화 되어서 노동자의 그런 목소리들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로 성숙하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과장은 공권력과의 마찰은 있지만 폭력은 없고 해고가 있고.. 하는 정도 이지만 아마 실 현장의 상황을 그보다 훨씬 열악할 것이다. 여기에 그 용역업체에서 노조를 결성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변호사 인지 잘 모르겠다)이 나온다.
아마 예전에 우리 선배들이 대학생임을 숨기고 공장에 들어가 공장에서 노조를 결성했던.. 그런 상황이 생각 되어지는 장면이었다. 그 선배들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나라에 많은 노조들이 있고 또 노동자들의 권익이 어느정도 보장되는게 아닐까.

그런 활동가들을 보면 막상 행동에 나서려고 하면 나타나는 나의 소극적인 태도, 그리고 양시론 적인 불투명한 사상들이 종종 부끄러워 질때도 있다. 공부를 많이해서 나의 확고한 사상을 가지려고 노력하건만..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해야지…해야지..해야지..

ps. 거기에는 “우리는 빵이 필요하지만 장미도 필요하다”는 구호가 나온다. 사람이 사는데에는.. 빵이 필요하지만.. 장미도 필요하다. 누구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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