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리더쉽

최근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명박. 오늘은 기다란 인터뷰를 읽게 되었다.

이명박 서울시장.

버스체계 개편, 청계천, 뚝섬공원, 용산 미군부지, 잔디공원, 강북 뉴타운 개발 줄이은 뉴스 후에 이명박시장은 기사에서 언급한대로 ‘가을 추수’를 하는 분위기 이다. 청계천 복원 이후에 치솟는 인기는, 재보선 이후 박근혜의 한나라당내 입지 강화로 인해 주춤하기는 했지만, 과거와 비교해서 인지도가 높아진것이 내가 느껴질 정도이다.

나는 그의 개인적인 전력이라던지, 한나라당이라는 정치적 시각이라던지, 그를 표현할때 빠지지 않는 ‘불도저’식 일처리 라던지는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또한 그의 외모또한 왠지 좀 간사하게 느껴지는것은 내 편견일까. 인상은 왠지 ‘군자’ 내지 ‘대왕’ 이라기 보다는 ‘일꾼’, ‘참모’ 같은 느낌이다. 밀고 나가는 것은 잘 하는데 사람을 융합시키는 것은 잘 못할것 같은.. 왠지 김대중과 반대에 가까운 느낌이라고나 할까.

내가 싫어 하는 이명박 이지만, 가끔 그는 매력적이다. (정치인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말이다.) 그는 박정희를 떠오르게 하고, 박정희의 경제발전모델을 다시 쓸 수 없다는 것을 모두 알지만 일부 사람들은 그의 방식, 강한(?) 리더쉽을 아직도 그리워 한다. 그가하면 무언가 할것 같은 이미지, 박정희식 대박경제발전은 불가능 하지만, 무언가 변화가 올것같은 느낌.

이제 새로 대통령을 뽑을때, 대한민국이 필요한 대통령은, ‘박정희식 대통령’ 인가, ‘김대중식(관록과 연륜의) 대통령’인가. 박정희:김대중 과의 대칭을 이명박:고건 의 대칭관계와 비교한다면, 비슷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통일시대를 위해 더없이 중요한 시기가 다가오는데 어떤 대통령이 필요한가.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국가보안법 철폐는 물건너 가고, 신자유주의적 법안이 마구 통과되고, 데모는 예전처럼 박살이 나고, 경제를 위한다는 대의를 위한다는 이유로 노동자의 삶이 피폐해 지게 될것인가, 아닐것인가.

그렇다. 열린우리당은 인물이 없다. 정동영 아저씨 정도 말고는 눈의 띄지않고, 김근태는 잘 모르겠고 뭐 유시민이 나오지는 않을꺼고, 고건이 어디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민주당도 인물이없고, 중부권신당이라는 걔네들은 뭐하자는 건지도 모르겠고, 민노당은 잘하고 있고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이번 대권까지 노릴수 있을것 같지는 않고, 한나라당은 손학규 빼더라도 박근혜, 이명박이 있는데 둘이서 대치하며 상승효과를 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나는 노무현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고 열린우리당도 잘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돌발영상을 보고에서 언급했듯이 박근혜도유심히 볼것이다. 이명박도, 고건도, 정동영도…

명박이 아저씨 두고 봅시다. 잘 보고 있겠습니다.

이미지출처: 미디어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