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인가, 허양이 나에게 물었다. “외국 생활이 어때?” 그때 대답하길,
“뭐 별거 없지뭐.. 항시 있는 영어 스트레스가 있고.. 친구가 적으니 외롭고, 자연은 아름답고, 스트레스는 적고 뭐 그렇지뭐 사는게 다 비슷한거 아니겠어..” 했던거 같다.
하지만 역시 지금 생각해 보면 쉽지많은 않은 여정이었다. 한국에 한국인으로서 살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던 문제들, 언어문제, 문화적 차이 문제, 인종문제, 비자문제, 환경의 변화 문제 등등이 종종 크게 다가오고는 한다. 또한 무엇보다 모든 문제, 집을 구하고 룸메를 구하고, 공부를 하고,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어떤 사람을 사귀는지부터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모든것을 자신이 결정하는 일이다. 나같은 경우는 돈 문제도 혼자서 해결한다. 지금까지 부딪힌 문제들을 생각해 보면, 인턴쉽 구하던 시절에 많이 힘들었고, 이사할때마다 참 힘들었고, 비자문제로 고생 왕창했고, 이번에 룸메와 문화적 차이와 이런저런 문제로 힘들었다.
그렇게 힘든 면이 있는 반면에, 내 방에서 간섭받지않고 독립적으로 살 수 있고, 이것저것 챙길것 많지 않아 편하고, 새로운 것을 접하는것에 대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있고, 영어를 배울 수 있고, 선진문물.. 이라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문화를 접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기도 하는 ‘외국생활’. 나는 잘 하고 있는걸까?
‘유학생활은 외로움과의 싸움’이라는 글을 읽은적이 있는것 같다. 나는 유학이 아니고 일을 하기에, 조금더 자유롭고 비교적 덜 외롭지만, 그래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