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교사파업

현재 내가 있는 밴쿠버는 BC라는 주에 있고 BC는 British Columbia 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BCTF(British Columbia Teachers’ Federation) 라는 우리나라 교총과 전교조를 합쳐놓은거 같은 단체가 있다. 얼마전 Thanksgiving 전에부터해서 파업을 시작했다. (수업은 없다! 애들아! 자유다!). 일부 학생들도 protest(데모?)에 동참하고 있는 분위기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사라는직업은 노동자로서라기 보다 스승으로서 일하기 때문에 – (실제로는 교실로가면 난장판이라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사회 통념상 그렇다는 것이다.) 파업을 하면 여론의 반박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그러한 파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 이다.

정부와 협상을 하려고 하지만, 정부는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는 상태. BCTF는 주정부가 협상테이블에 나오지 않는이상 업무복귀는 없을것이라 했다. 이슈가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월급: 언제나 돈이 문제다. Alberta 주와 비교 했을때 월급이작고, 월급이 작으면 그 월급으로 기준해서 계산하는 연금이 또 작아진다.
  • 한반 적정 인원수 문제: 한반에 인원수가 너무 많다고한다. 우리나라보다 작은것은 확실하다. 통계가 기억은 안나지만 한 30명 되나보다. 그리고 한반에 주의가 필요한(mentally, physically) 인원은 2명으로 제한되어있다. 한 class 당 인원수를 줄여달라는 것도 하나의 이슈이다.
  • BCTF는 NDP(새 민주당)과 정치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고 이번에 선거에서 Liberal(자유당?)이 이기면서 협상은 Liberal 과 해야 한다. 그래서 협상은 더 힘들다 ^^*

당이름 번역은 내 맘대로 한거라서 실제 한국 신문들이 번역한것들과 다를수 있다.

선생님들이 파업을 한다는 것은.. 글쎄.. 개인적으로는 반대다. 아무리 극단적인 이유가 있어도 선생님들의 파업은 학생들이 담보가 될 수 밖에 없기에, 동의하기 쉽지않다. 내가 뉴스를 많이 보지않아서인지는 몰라도 이유또한 한class 적정 인원수 문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교사파업’으로는 적절하지 않아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NDP를 적극지지했던 BCTF가 선거에서 지면서 계획했던 대로 안되자.. 파업으로 밀어붙이는 느낌이다(이건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다.)

오는 월요일까지 주정부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Victoria 에서 대규모의 집회를 연다고 한다. 어떻게 되는지 볼일이지만, 말했던대로 학생이 담보가 될 수 밖에 없는, 교사파업은 빨리 마무리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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