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헬조선인가

나는 평생 우리나라에서 살 생각이다. 내 인생에 무슨일이 벌어져 외국에서 살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한국이 좋다.
가장 큰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한국 음식이 좋기 때문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한국이 좋아서 이기도 하다.

오늘 먹었던 한정식 집. 너무 맛있어서 '이런걸 계속 먹으려면 한국에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먹었던 한정식 집. 너무 맛있어서 ‘이런걸 먹으려면 한국에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조선.
사회에는 여기저기 부조리가 흔하고, 잔인한 범죄는 매일 뉴스를 장식하고, 정치인들은 부패와 계파싸움을 일삼는 우리나라를 이르는 말이다. 개발자는 야근을 하고, 연봉은 적으며, 스타트업은 규제에 묶여 기를 펴지 못하고, 대기업은 상명하복의 문화와 야근으로 일을 시키는데 우리나라의 생산성은 OECD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나는 모든게 한국만이 가진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래 김민장 님의 말처럼 이런 문제들은 선진국에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문제들이며, 그 사회에 문제가 적은 이유는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기득권력과 싸워서 쟁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그런 성숙한 사회가 아니고 아직도 다양한 개선을 통해서 나아질 부분이 많이 남아있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또한 만연한 일은 전세계 어디서나 일어나고 있는 어려움을 마치 한국만의 일인것 마냥 표현하는 언론의 책임이 있다  ‘결혼은 곧 빚더미’ 주거비용 상승에 신혼부부 ‘악소리’ 결혼하면 집을 주는 나라는 없다. 예전에도 결혼하고 집을 마련하거나 전세를 마련하기는 힘들었다. 그런데 이런 기사들이 마치 새로생긴 문제인것 마냥 크게 부풀린다. 저 기사에 있는 수많은 숫자들은 부동산 시장의 변화, 무엇보다도 전세금을 빌리기위한 금리의 변화 라는 사회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청년실업, 세월호, 이상한 정치… 참 헬조선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다른나라에는 우리나라가 잘하고 있는데 참 못하고있는 부분도 많다 (미국의 이상한 의료보험 제도라던가, 트럼프 라던가..). 우리나라,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도 메꿀 능력과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그렇게 포기할만한 나라 아니다. 우리나라 정치가 참 그지같지만, 관심을 가져주고 돌봐주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고, 또 나아지고있다.
외국에서 VC를 하시다가 한국에 들어오신 배기홍 님의 글도 읽어보자 헬조선, 헤븐조선

내가 너무 긍정적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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