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삶의 주안점

요즘 삶에 주안점이 몇가지 있다.

대학 4학년이 된만큼..

“새로운 것을 배우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들을 되돌아 보고 정리하는”

것이 내 주안점이다.

그런데, 생각을 정리 하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는 것 보다는 남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장/표현 하면서 자신이 생각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람도 골고루 만나려고 노력한다.

또 하나는 “잘 살기” 이다. 사람들이 웰빙 이라고도 하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민우는 항상 바뻐” 라던지.. “민우는 말을 빨리한다”라는 말을 하곤한다. 생각해보면, 나는 할 일이 많아서 바쁘다기 보다는 대부분 나 자신의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무엇을 할지도 모르고 돌아다니니 남들이 보기에 바쁜 것 뿐이다. 무언가 내 머리속에 박혀있는 무언가가 잘못된거다.

그래서 무언가 계속 시도하고 완벽함 만을 추구하기 보다는, 조금더 느긋하게 되돌아보고 여유도 좀 부리고 몸도 좀 챙기고.. 하려고 한다. 새로운 것을 더 경험하고 흡수하기 보다는, 현재의 나로서 만족하고 내적인 발전을 꾀하려 한다.

그러던 와중에 아래와 같은 글을 접하게 되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은 내가 읽은 책이고 ‘핑퐁’은 아직 못읽은 책이다.

올 여름은 왜 이렇게 긴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나는 비로소, 시간은 원래 넘쳐흐르는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이지 그 무렵의 시간은 말 그대로 철철 흘러넘치는 것이어서,
나는 언제나 새 치약의 통통한 몸통을 힘주어 누르는 기분으로 나의 시간을 향유했다.
신은 사실 인간이 감당키 어려울 만큼이나 긴 시간을 주고 있었다.
즉 누구에게라도 새로 사온 치약만큼이나 완벽하고 풍부한 시간이 주어져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없다는 것은, 시간에 쫒긴다는 것은- 돈을 대가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시간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니 지난 5년간 내가 팔았던 것은 나의 능력이 아니였다.
그것은 나의 시간, 나의 삶이었던 것이다.
알고 보면,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
[출처]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p.264-265)

행복할 수 있을까?

뭐가? 인류는… 그러니까 그 결과라는 너나 나는… 돈을 주고 나면 이제 행복할 수 있을까… 안심해도 될까… 그래서 그럭저럭이라도 졸업을 하고… 살고… 겨우 어떻게라도 어디든 대학 같은 델 가고… 눈에 띄지도 않겠지만… 열심히 하고… 해서 면허 같은 걸 따고… 취직을 한다든가… 무난한 옷을 입고… 무난한 취미를 가지고… 절대 남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고… 바람직한 얼굴로 살아가고… 혹시 결혼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유전자를 보존하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면… 행복할까? 물론 그것도 평균 이상으로 운이 좋을 때의 얘기겠지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살아도 될까… 행복할까?

[출처]p.86~87 ‘못’이 말하다. “행복할 수 있을까?”(from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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