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Safari를 두번 버린 이유

2년전에 CHROME 버리고 SAFARI로 넘어가기 실패한 이유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3가지 이유에서 Safari가 싫다고 했는데,

  1. Gmail에서 클립보드에잇는 이미지 붙여넣기 안됨
  2. 탭고정과 탭이동 안되고, 탭에 favicon 안보여줌
  3. extension 이 약함

이때에는 조금 시도해보고 포기했었다.

내가 Realm 에 입사하면서 새로운 노트북을 받고서 4~5개월 정도 Mac의 기본 브라우져인 Safari 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일을 위해서는 Chrome을 쓰고, 개인 용도로는 Safari를 쓰도록 구분하려고 해봤다. 구글계정 등 다양한 계정의 로그인 관리도 그렇고, history나 cookie 관리, 보안 면에서도 그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Safari를 다시 버리기로 결정했다.

safari_tab_screenshot.jpg

  1. 속도가 느리다.예전 글에서는 빠르다고 적었는데, 그때는 막연하게 ‘Mac 내장브라우져니까 빠르겠지..’ 라고 생각했나보다. Chrome 과 비교했을 때 속도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다. 전체적인 사용감도 느리지만, 특히 OS X 엘 캐피탄 사파리에서 주소 막대를 클릭했을 때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 문제는 오랫동안 나를 귀찮게 해왔다. 마침 OS X 가 오늘 업데이트 되었는데.. 업데으트 하고도 오늘 같은 증상을 겼었다. 해결 안된듯 ㅠㅜ
  2. 예전에 지적한 Gmail에서 클립보드 이미지 붙여넣기는 여전이 안되지만, 이직하고나서는 Gmail에 스샷 붙여넣을 일이 줄어들어서 크게 불편하지는 않고, 이 기능은 파이어폭스에서도 안된다.
  3. 탭고정과 탭이동 기능은 생겼다. 하지만 Command+9 를 하면 Chrome이나 Firefox는 맨 마지막 탭으로 가는데, Safari는 9번째 탭을 열어버린다! 대부분 맨 마지막 탭을 열고 싶은 일이 많은데 정말 불편하다.
  4. 탭에서 Favicon을 안보여준다. 이건 정말.. 매우 불편하다. 어떤 탭인지 직관적으로 파악하는데에 Favicon은 매우매우 중요하다.
  5. 탭을 여러개 띄웠을 때 탭 폭이 줄어들이 않고 슬라이드 된다. 흠.. 이건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데, 탭을 많이 띄웠을 때 (나는 자주 이런다) 탭 폭이 줄어들지 않아 많이 떠있을 때는 마우스 등으로 슬라이딩 하면서 원하는 탭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 Chrome이나 Firefox 는 더 나은 UX를 제공한다.
  6. Extension이 꼭 필요한 것이 있기는 하지만, 완성도나 사용성이 대부분 Chrome이나 Firefox에 못 미친다. 이건 사용자가 적어서 일까? 아니면 플로그인 개발 환경이 후져서 일까? 예를들어 내가 사용하는 Pinboard나 Lastpass 등의 플러그인이 ‘동작은 하는데 쓸때마다 불안불안’ 하다

장점

  1. 모바일 사파리와 다양한 연동이 가능하다.
    -> 큰 장점은 아니다
  2. 읽기모드가 사용이 편리하다.
    -> Chrome에서는 플로그인으로, Firefox에서는 pre-install 된 Pocket 기능 등으로 커버 가능

앞으로 몇년간 Safari를 주 브라우져로 다시 시도할 일은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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