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 (외국) 에서 산다는것은 …
물론 한국에서 사는것이랑 다를수 밖에 없다. 한국에서는 한국의 문화가 있고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그동안 쌓아온 기반이 있고 사람들의 눈이 있다. 이국에서는 그런것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훨 덜 하다.
그래서 젊은 여자애들이 동거도 하고, 외국 하얀애들이랑 사귀고. 또 끼리끼리 거리서 뽀뽀도 잘 하고 하는가 보다. 나도 가끔은 외롭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은 말이다. 원래 외국 생활이 잘하자고 하면 외로울 수 밖에 없는거 아니겠는가. 누구는 외국 생활을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영어 쓰는거 포기하고 그냥 한국애들이랑 맨날 어울리고 술마시고, 한국 식당가고 한국 비디오 빌려보면 외국생활 어려울꺼 하나도 없다.
다만 잘 하려고 외국 사람이랑 어울리고 영어 쓰려고 노력하고 한국어 안쓰려고 하면 이게 힘들수 밖에 없는것이다. 사람 사귀는거도 그렇고 인정 받는것도 그렇고. 다 그렇다. 하나하나 영어로 제대로 하려면 쉬운일이 없는것이다.
나만해도 그렇다. 회사서 인정 받고 싶은거야 누구나 그렇거고 나는 최소한 팀에서, 나때문에 프로젝트 늦어지고, 나때문에 생산성 떨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정도로 하는것도 쉽지 않다. 남들 말로 술술술 하는것을 나는 “pardon me” 나 아니면 혼자서 삽질로 알아내야 하는것이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는것은, 내가 점점 그들의 팀이 되어가는 것을 느씰 수 있고. 또한 무언가 positive 한일이 계속 생기기 때문일게다.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고 대충 사는 사람도 많다.
그때그때 몸 편히 살면서 시간 보내는것은 참 쉽고.. 또 쉽다.
그렇게 하기는 싫은게다.
피곤하다 내일을 위해서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