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와 브리트니

100만년만에 집에서 쉬면서, 뒹굴뒹굴 거리며 TV를 봤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스페셜에서 그녀의 화려했던 시절과 현재의 망가지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파파라치가 24시간 그녀를 항상 감시하면서 얼마나 사람이 그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가… 하는 내용도 그 일부 였다.

이제는 범죄 예방 한답시고 CCTV만능주의가 활개를 치고 있고, 홈페이지 하나 가입하려면 주민번호 안물어 보는데가 없으며, 지하철을 신용카드로 타면 내 행적이 낱낱이 기록되는 시대이다.

당신이 신용카드로 결재하고, 신용카드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환승하고,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동네를 걸어다니고 자동차를 타고 하이패스로 도로비를 결재 한다음. 운전하면서 애인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주유소에서 포인트카드로 적립을 한다면?

위의 행동 하나하나는 모두 컴퓨터에 기록된다!

이제는 하도 많이 유출되어서 ‘개인 정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기 까지 한, 당신의 주민번호는 위 모든 정보의 키값이다.

이 모든 것들은 ‘유비쿼터스’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고 있고, 사람들의 의식과 법령의 발전 속도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24시간 파파라치 감시체제 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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